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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8월 1일
BY zalzara 2005-11-03
1997년 8월 1일
그날처럼 오늘은 비가 오질 않아
장대비가 지나간 후
투명한 햇빛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우리의 머리위에 내리쬐던 날
그날처럼 오늘은 눈물이 나질 않아
퉁퉁 부울때까지
마를생각 않던 눈물이
가슴속에서
씁쓸한 웃음으로 대신하던 날
그날처럼 오늘은
코를 찌르던 소나무 향이
이제는 기억속에서마저
가물가물한 향기가 되어
오늘
내 마음 가득
마르지 않을 눈물로 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