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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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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


BY zalzara 2005-10-06

수레



늙어가는 그분의 모습을 보며 커감을 느낀다.

유수같은 세월의 흐름을
허탈한 듯 노래하는 그분의 입술이 슬프다.

편한 듯 웃지만
시간을 향한 원망을 품은 그 눈에서 ‘허탈’을 본다.

모든 것은 변한다.
나도 변한다.

세상이 나를 위한 것 처럼 느껴질때
쉬지 않고 흐르는 시간은 그저  한 귀퉁이에 불과한 나.

구르고구르면
그분의 눈에서 읽은 ‘허탈’과 ‘슬픔’은
내것이 되고
그렇게 날보며 세상을 꿈꾸는
시간의 한 귀퉁이는
또 그렇게
변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