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마가렛님의 박대를 사서 먹었다는 글을 읽고
울 엄마가 좋아하는 박대를 나도 주문하였다
어제 드디어 친정에 도착한 모양이다
많이 늦게 오기는 하였다
일주일이 걸린 셈인가
올여름 속초에서 사다준 박대는
엄마가 잘못 사왔다고 하였다
박대랑 비슷한 '서대'라고 하였다
나도 생선은 잘 모르는 편이다
그래도 네이버 펀딩 으로 주문한 이번 박대는 괜찮았나 보다
열마리 중 기어코 두마리를 내게 덜어주었다
'박대'를 좋아하시고 간장꽃게를 좋아하신다
이번에 산 간장게장 울 딸애도 잘먹는다
엄마에거 줄것과 울딸애거 두개를 나누어서 샀는데 얼마 안되는 양인데도 십만원이 훅 넘어간다
친정에 가보니 울아버지 귀는 더욱 어두어졌다
큰소리로 천천이 말해야 조금 알아들으신다
보청기도 있는데도 답답하다고 안끼신다
보청기 해야 한다고 그 난리 쳐서 했는데도
그럴려면 뭐할려고 그리 돈들이고 내동생 고생시키며 그리 병원을 다녀서 한다고 고집을 부렸을까
막상 해놓으니 안끼시니 어의 없는 것이다
에휴
보청기 끼고 있으라고 해도 말을 안 들으신다
하기는 내여동생도 오래전 후각 상실을 그냥 방치해서 밥이 타도 못 맡고 아버지가 실수한 그 지독한 똥냄새도 못맡는다고 하니 내가 어의 상실이다
그런데도 내가 고치고자 난리를 치고 있고 이애는 무조건 소극적이다
오랜 비염으로 후각이 상실된 것은 아닌데 그렇게 까지 완전 후각 상실인 줄은 몰랐다
후각은 뇌랑 연결 되서 치매도 빨리 올 수 있다고 하는데도
그저 이애는 '설마'
울엄마의 '설마' 아니겟지 똑같다
엄마 아버지야 팔십이 훨넘은 노인네니 그렇다치지만
내 여동생은 정말 답답하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데도 왜그럴까
그렇게 돈 아끼고 살다가 나중 제일싫어하는 사랔 좋은 일 시키려고 그러는지
내가 그런 독설까지 퍼부으면 본인 몸관리좀 하라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였다
반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나무'
복제본 액자의 그리이다
오늘 교보문고에 책을 사러 갔다가 이 액자를 파는것 을 보고 살까 말까 하다가 사진만 찍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