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날 저녁 오빠네 동네 식당서. 친정모임을 몇년만에했다. 한집당 회비 10만원씩 걷어서 음식비를 계산하고.
2차로 술한잔 더하고픈 이들은 술집으로 가고. 술안먹고
노래방가기로 한팀은 먼저 노래방으로 가서 오빠들.남동생과 남편과 이렇게 노래를 부르고 놀았다 .
여잔 나혼자다.ㅎ 올케들과 조카들은 2차로 술한잔 더하고 좀있다 노래방으로 오기로해서. 남동생놈이 도우미가 있어야 지가 좋아하는 노래를 찍어준다고 이래서 도우미를 부른다나 어쩌고 하길래.ㅎ 야 뭔노랜데 누나가 찍어줄께 하면서 노래 예약을 해주고. 암튼 난리 부르스를 치며. 오빠둘이 껴안고 부르스를 추고 노는데 좀있다 올케들과.조카딸.조카사위가 들어오고. 내가 노래하니 조카딸이 우리고모 가수라며.ㅎ 분위기를 마춰준다.
울집 친정식구들은 다들 노래라면 어디가서 안빠지고 잘한다. 둘째오빠 사위도 노래를 한곡했는데 예전에도 같이 노래방가서 노래 들어본적이 있는데.그날은 노래를 더잘해서 듣기좋았다. 싹싹하고 그래서 나도 예뻐한다.
둘째올케가 이렇게 만나기도 힘든데 고모 우리 오랜만에 울집가서 고스톱 한판치고 자고가라해서 남편만 집으로 보내고.난 올케들과.고스톱을 치고 날새고 새벽에 4째올케가 택시타고 가는길에 날 내려줘서 집으로왔다.
ㅎ남편이 왜케 일찍왔냐며 출근 준비를 하고있다.남편을 출근시키고 몇년만에 안하던 화장을해서 씻고 3시간이나 자고 일어났나 모르겠다. 이젠 늙어서 고스톱도 못치겠다 다리아프고.허리아프고.ㅎ 올케둘은 화투를 잘치고.나랑.4째올켄 잘못친다.ㅎ 느리고 화투 못친다 쿠사리 들어가며 몇년만에 고스톱을 정말 간만에 치고 놀았다.
둘째오빤 술만먹음 나한테 오빠로서 해준게 없다 미안해하며 옛날얘길 꺼내서..그래서 눈물바람나게 만든다.
다들 어리석은 부모만나서. 힘들게 큰 우리 6형제들 그래도 그럭저럭살고.. 큰오빠도 얼굴도 좋아지고 죽을고비 넘겨서 다행이고. 오빠 용돈주라고 남편이 챙기라해서 10만원 주머니에 넣어주고 돌아왔다.
한때는 참 손위 올케들.오빠들하고. 엄마문제로 싸우고
내가 오빠들.올케들 꼬라지도 안보고 살려고 작심도 했었는데..ㅠ 좋은게 좋다고 죽으면 다 소용없다고 풀고사는거다...ㅠ 나도 맘이 모질고 독하질 못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