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집에 감이 풍년이라 홍시도 만들고 곶감도 만들어 먹고있다.
남편지인네서 얻어온 감으로 곶감도 만들어놓고 홍시도 박스에 담아두고 있었는데.
아들이 직장에 친구네가 감농사를 지어서 아빠가 감좋아하는거 알고 감을 한박스 보내와서
올해는 집에 홍시가 남아돌아간다.
여름에 남편주려고 몇개는 그래서 냉동실에 얼려두었다.
감이 대봉이라 크기도하다, 이번에 요양원갈때 엄마도 하나가져다 내가 떠먹여 드리고왔다.
여행다녀온 아들은 주말에 다녀갔는데. 피로가 겹쳐서 그랬나 감기가 살짝와서
내가 쌍화차 자꾸 타주고 얼른 당직병원 다녀오라고 거기약 잘드니까 약타서 갈때 가져가라고 시켜서 그리해서 감기가 나아서 다행이었다.
객지나가 있음서 아프면 어쩌냐고 엄마가 챙겨주도 못하고 나도 신경이쓰이니까..
회사에 하루 더 휴가내서 쉬고 그래서 화욜날부터 출근했다.
아들이 취직한지 횟수론 3년차가 되가지만..작년에 다리다쳐 6개월 휴직하고 그러는 바람에
따져보면 정작 일한 날짜는 3년이 안되는거다.
다리 핀도 아직 안빼고 이놈이 그러고있다. 것도 너무 오래두면 안좋을건데..ㅠ엄마가 말하면 잔소리 취급하고 지가 다 알아서 한다니 더이상 말안한다.
시엄니 생신도 돌아오고, 다시는 내가 옷을 안사주려 했었는데..ㅠ 이번에 거금들여서
브랜드 오리털 세일해서 보라색으로 하나 사뒀다, 이동네 브랜드 매장이 하나있길래
나도 경량 점퍼가 하나 필요해서 장만하고, 시엄니께 내거보다 더 비싸다,
화장품,내복도 내가 장만해두고, 형님은 그냥 팬티나 하나 사주라고 했다.
보라색을 좋아한다고 해서 내가주로 점퍼를 사다줄때 자주색 아님 보라색으로 사다주는편이다,
엄마들은 사실 이 두가지색이 제일 무난하고 누가입어도 이쁜색이다,
옷이 아주 가볍고 어찌나 편한지 너무 두꺼운 오리털은 사실 불편하다,
시엄니께 내거보다 도톰하고, 가볍고 뜨시고 옷이 괜찮은거같다.
동네 시장서 그냥 솜잠바 사주려 했는데 하긴 솜잠바도 요즘 비싸긴하다.
당신 스스로가서 옷도 비싸서 못사입을거고..ㅠ 여지것 내가 점퍼니 티셔츠니 내복이니 많이도 사다 날랐지,,,ㅠ 어제 남편에게 내가그랬다,
이양반아 나아니면 당신엄마 누가 옷하나 사다줄 며늘도 이집에 없는줄 알라고.
당장 어딜갈래도 옷이 없으니..ㅠ 며늘이 사다주면 암소리말고 잘입고 다녀야 또 얻어입는건데..가서보면 옷장에 옷이없고 그러니 내가 승질나서 정말 이번 생일에 옷을 안사다 주려 작심했었는데.. 이번에 가서 물어봐야겠다 내가 사다준 잠바 두개다 어쨌냐고..ㅠ
한해걸러 내가 사다주는 편이었는데..잠바를 해마다 사다줄순 없지 않은가..
작년 겨울 집안에 결혼식에 노인네가 봄잠바를 입고와서 내가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ㅠ
대번에 외숙모가 어머 고모 안춥냐고 옷을 왜그리 얇은거 입고왔냐고 하시는거다.
남의속도 모르고 이집며늘들은 생전가도 시엄니 옷도하나 안사다 주나보다고 자식들 흉을 보지..ㅠ 내가어제 그런말하니 남편도 암말도 못한다.
나같은 며늘이 있으니 그래도 호강인줄 알고 살어야지..ㅠ 막내는 욕심많어 예전에 지가사준옷으로 시엄니가 어느날 가보니 걸레했다고 그뒤론 막내며늘은 작심했다네 죽어도 옷은 안사준다고.형님은 돈없어서 팬티쪼가리나 사주고,ㅎ 내가 그러라고 시킨다.돈없다고 맨날 징징대니..ㅠ셋째며늘도 이젠 일다닌단 핑계로 생신때 오지도 않으니까 사실 남편도 없는 시댁에 며늘이 나같어도 생신때 뭐가 이뻐서 가고싶겠나 이해한다.
생신뒤 한달있다 구정이라서 이때 동서는 지네 친정다니러 가는길에 시댁에 들려서 우리가 태워다 주는거다.
그래서 그참에 여지것 3째 동서네도 조카들도 얼굴보고 살고있는거다.
남편은 조카딸들 이뻐서 죽는다,ㅎ 조카들 생일마다 다 챙기고 전화를 해주는 사람인데 말해뭐해,ㅎ
형님 딸냄도 이번에 형님 다녀갈때 남친델고와서 다같이 저녁 사먹여 보냈다.
대전에 살면서도 얼굴보기가 힘들다고 내가 이년아 작은엄마 좋아하는 과일이나 사오고 그럼 내가 고기사줄께 언제든지 오라니까 대답은 잘한다,ㅎ 머슴애도 착해보이고 띠궁합도 좋으니까 잘사겨보라했다. 애가 예의도 바르고 4살 연하라네 결혼까지 갈 인연인지 두고보면 알테고..
허리도 아프고 그만 주절거리고 나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