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에 오빠네랑 요양원 다녀왔다. 금욜날 잠을 설쳐서 사실 귀찮고 가기싫었는데.
셋째오빠가 가자고 연락와서 간다고 말은 해놨는데 둘째오빠네랑 다녀온지도 얼마안됐는데.
나보고 또 가자고하니 피곤하고 가기싫어도 또 이때가 아니면 엄마보러 나는 가기가 힘들어
작은 보빠도 다녀온지 2주밖에 안돼서 또가자고 동생이 연락오니 억지로 따라나온 기색이 보인다.
셋째오빠랑 나는 정말 성격이 안맞는다..ㅠ 엄마가 이집에 살다가 홧병나서 결국엔 요양원 가게된 꼴이라서 내가 늘 마음 한쪽에 이 오빠를 원망하는 부분이 남아있어서그런면도 있지만은
말을 해도 빈정상하게 하고 지마눌만 싸고도는 꼴이 늘 꼴봬기 싫은거다.
지마눌 땜에 울엄마가 요양원에 가게된거 아는 사람은 다아는 사실인데..ㅠ 그냥 좋은게 좋다고 형제들끼리 부모땜에 자꾸만 싸우는거 싫어서 다들 입다물고 사는거다.
내가 따지고 들면 다들 꼼짝들도 못하는게..ㅠ나는 엄마에게 할만큼 다했다 그래서 큰소리 치는거다.
둘째 올케랑 아침에 통화하니 고모는 그냥 암것도 하지말고 따라만가란다,
그래도 전날 고구마 튀김 반죽해논거 아침에 엄마 줄거만 한판 부치고.사실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하느라 힘만들지 해가면 별로 먹도 않는다,,ㅠ 이것저것 먹이다보니 그리되는거다.
올케가 시장에서 죽도사고 할테니 그냥 오라는거다.
나야 두달만에 엄마를 보러 간거였다.지난달에 오빠가 델러 안오고 바빠서 그냥 자기네 끼리 다녀왔기에, 가서보면 속상하고 안타깝고. 비쩍마른 엄마를보면 속이아파서 차라리 안보니만 못할때가 많다.
코로나로 들어갈때 검사하고 요번엔 자기들도 귀찮아서 그냥 들어가란다,
엄마가 오래전에 뇌졸증이와서 오른쪽은 마비라 왼쪽만 팔다리를 움직인다.
가서보니 이번엔 못쓰는 팔이 멍이 들어있다..ㅠ 뼈만 앙상하니 살짝만 부딪혀도 멍이들테고
요양사에게 물어보니 엄마가 자꾸만 팔을 침대에 쳐서 그렇대나 머래나,,그런갑다하고 돌아왔다.
그날은 컨디션도 별로인듯하고 졸린지 눈을 반쯤감고 그래도 식사를 잘도하시긴 했다,
울엄마 요양원 가신지 9년째가 되었다,
아버지도 요양원서 10년살고 돌아가시고 가신지 올해 4년되었다.
이제 정말이지 내년 봄에 엄마가 그만 하늘나라로 가셨으면 좋겠다..ㅠ
내년에 90세가 되는 엄마 ....이제그만 엄마를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