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어도 하루의 시간은 잘 간다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났다
출근을 안해도 그래도 여섯 일곱시 정도는 일어나서 대략 간단이 아침을 먹고 아홉시이전부터 집안 일을 시작 하는 편이다
오늘은 지난주말 김장을 한 여파인지 아침 일어나는것이 싫어서
좀 게으름을 피었더니 아홉시 다 되서 일어났다
남편은 알아서 내가 해 놓은 국과 반찬으로 아침은 알아서 잘챙겨 먹고
나가는 편이다
김장 무우 덕에 무우청이 생겨서 무청도 삶아 놓았다
그 무청으로 된장국을 끌여 놓았는데
역시 울 딸애는 안 먹는다
오늘 하루 쉬는가 보다
교대근무 일요일도 일하는 카페에서 일하다 보니 쉬는 날도 들쑥 날쑥이다
오늘은 쉰다고 하니 홍합 사 놓은 것이 있어서 국물내서 홍합 어묵탕으로 만들어주려고 했다
홍합어묵탕 만드는 중인데 이애 저녁 약속이 생겼다고 나간다
ㅎㅎ
어찌할수없이 집에 국이 두가지가 생겨버렸다
남편은 투덜 투덜이다
남편은 음식이 좀많음 엄청 투덜거린다
그러더니 과탄소가 줄어있다고 뭐에 썼냐고 물어본다
세탁조 청소랑 욕조 청소하느라 오백그램 썼다고 하니 한통 양이 오백 그램인데 한통을 다 썼다고 난리다
제법 큰 상자 한통인데 오백그램 일리가 없다
무게만 봐도 알수 있는 용량이다
난 비이커로 무게 재서 쓴것인데 ㅎㅎ
과탄산소 통은 500 이 아니고 5,000이었다
500그램과 5,000그램의 차이
'0'하나 더 붙었다 하지만 엄청난 용량 차이다
전기제품 등 난 잘 모르는 편이다
본인이 잘 아는 과학적 전기적인 장치 등에 대해서는 다 자신의 지도하에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기는 나도 그래서 생각하기 싫고 조립품 등은 아예 맡기는 편이다
그렇게 하면 어찌나 생색을 내고 해주는지
지난번 전기선 때문에 하도 생색을 내서 고마움이 반감이 되 버릴 정도였다
본인의 직업상 잘 아는 것이다
나도 내가 잘 아는 전문 분야가 있고 본인도 전문분야가 있는것을
얼마전 속앓이 한 시가일의 원인제공자는 사실 남편이다
그런데 결국은 내속이 더 썩고 힘이 든 상황 이여서 더 화가 나는가 보다
화가나니 시가 험담이 자꾸 나오니 또 듣기 싫어한다
본인 입으로 말하는 것에 내가 호응 해주는 것은 좋지만 내가 말함 싫어한다
하긴 이점은 남자들 속성 이여서 싫은 내색하면 나도 입을 닫기는 한다
시가의 형제간도 대화도 그렇다
정작 중요한 말은 안하고 쓸데 없이 본인 생각으로만 다 합의 된 것으로 생각하고 착각하고
욕심이 있는 형제 간의 그 마음을 자기식의 기준으로만 생각했으니 정말 실속 없이 고생하고 돈만 들어가는 상황만 계속 아직까지 만들어 버린것이다
그런데 이제와서 그러지 않겠다고 하지만 난 그말 믿지도 않는다
자신의 핏줄 형제간이 그리 욕심 많을 줄 몰라서 속도 상하고 화도 나겠지만 나만큼 속이 상할 것인가
난 이미 뻘짓이 될 것으로 충분이 예상했지만 그래도 평화를 위해서 그 뻘짓이 될 상황을 여적 받들어주고 살았다
내 말을 좀더 들었다면 사전에 충분이 내 의견을 듣고 주변상황을 잘 판단했다면 이제 와서 뒷북 치듯이 화는 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게임 끝난 상황을 이제 와서 욕심을 내고 화를 내고 나한테 원망하고 ㅎㅎ
어차피 욕심이 없었음 끝까지 욕심 없는 착한 사람이 되던지
그것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고 에휴
법적인 상식은 내가 더 많이 알지만 내가 아는 척하면 특이 본인의 집안일에 성씨 다른 나는 결정권을 가질 수 없었는데도 결국 내 탓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그래서인지 그깐 0 하나의 차이 그렇게 면박 줄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대놓고 면박을 주어 버렸다
본인도 머슥한지 눈이 이상한가 ㅎㅎ 그러고 말을 닫는다
하여튼 불리하면 말을 안하고 정작 꼭 필요한 말도 안하고 하는 말은 잔소리에 쓸데없는 농담이다
난 농담을 싫어한다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도 거의 보는 것이 없는 편이다
난대화를 해도 정말 진솔하게 하는 대화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제는 나도 진솔한 대화 이제는 자제하려고 한다
적당한 농담과 빈말도 이제는 필요하다고 여겨지게 되었다
나도 포커페이스 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한 오버된 말과 시늉 해야 겠다 마음 다짐한다
팅거벨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