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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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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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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건 알아야지


BY 살구꽃 2022-11-06

지난번에 막내동서 쌍둥이 아들중에 동생이 대전에서 면접이있어 왔다가
울집에 들러 저녁사먹이고, 용돈에 저녁에 숙소에서 먹을 간식거리에.
담날 아침에 먹을거리까지 챙겨보냈었다.

그렇게 조카놈이 다녀간지가 며칠이 지나도록 동서에게서 전화가 올줄 알았더니.
아무런 소식이 없는거다 시동생과 남편이 통화까지 했으니 조카놈이 다녀간걸 알텐데내게 인사 전화가 없길래 또 내입장에선 서운하고 계속해서 머리에서 이생각이 맴돌길래

남편에게 내가 아니 동서는 어째  인사말이 한통 없네 그랬더니 남편은 또 뭘그런걸 바라냐 싶은 눈치다,,ㅠ 암튼 지 형제들 싫은소리 하는건 또 듣기싫어 하는지라 내가 속으로 에라 인간아 너는 그런게 당연한가싶지 니가 내 입장이 안돼 봤으니 알턱이 없지 암만..ㅠ

내가 담날 전화해서 동서에게 이래저래 말하니. 조카놈이 말을안해서 몰랐다나 어쨌다나 핑계인지 변명인지 둘러대며 시동생 따라서 현장에가서 남편도와 지금 일하는 중이라며 지가 좀있다 전화 한다길래. 아니라고 전화할거 없다고 하고 일하라고하며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마무리하고 나는 운동갈시간이라 운동을하러 가고 있는데 잠시후에 문자가 딩동온다,
막내동서가  형님 먼저 전화 못드려서 죄송하고  늘 이것저것 신경 써주고 감사하다며
문자가 온것이다, 조카놈이 면접에 붙으면 한턱 쏘라 한대나 뭐래나 이럼서 문자가 왔길래.
나도 그려 하고 답장을 보냈다.

조카놈이 알오티시 다니는데 이번에 면접이되면 그동안 내고다닌 등록금을 돌려받는대나 그대신에 그돈받고 부대에서  7년을 있어야 하나보다. 2천5백을 돌려받는다고 하나보다.

나혼자 동서에게 서운해하고,그러느니 목마른게 우물판다고, 이리 내가먼저 전화해서 옆구리 찔러 절받은 셈이고, 공치사 하는거 같지만, 그래도 사람이 알건 알아야지 싶어 전화하길 잘한거거 같다, 서운한건 바로바로 풀고 말해야 아는거니까, 속으로 꽁하고 있음 누가 알아주나 말이다.

1년이 다가도록. 동서도 전화가 한통 안하는 성격이다, 가끔 내가 전화해서 손가락에 깁스했냐고 그래서 전화 못하냐 우스개 소릴 하면 저도 웃으며 미안해 하고 그랬었다,

네명 동서중에 내가 둘째고 형님과.셋째 동서는 남편들이 없는 동서이고 ..ㅠ 내가 중간에서
이래저래 남편과, 어깨가 무겁고 그런 입장이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동서끼리 큰소리내고
싸운적은 없이   이씨 집안에 시집온지 32년째다.

없는 집안에 방울만 두쪽달린 남자에게 와서, 아들하나 4년재 국립대 학자금 대출 하나없이 졸업하게 했고, 3년전에 좋은대 취업해서 잘 다니고있고. 이만하면 나는  이집에와서 내 할도리
할만큼 잘하고 살았다고 자부하고 살고있다.

남편은 자기가 잘해서 지금까지 동기간에 화합이 잘돼고 있는줄 착각하고 살겠지만..ㅎ
어느 집이던 동기간 화합 잘되는거 결코 남편들이 잘해서가 아님을 알아야 하는거다,

막내동서 내게고 형님에게고 얄밉게 굴어서 미울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내가 감싸주고,
그러려니 이해하고 넘어가서 그래도 지금껏 큰탈없이 살고있는 중이다,

막내동서가 좀 욕심은 있지만.그래도 살림 알뜰이하고 아들만 셋인 동서인데 깔끔하고 그런거 나는 인정한다, 대놓고도 나는 그런다. 내 남편이나 니 남편이나 그래도 마눌들 잘얻은거 아니냐고..ㅎ 명절날 부침개 구면서 우린 그런저런 말을 한다,

그릇이 작은사람을  탓하고 미워해야 뭘하겠나.그러면 둘이 똑같은 사람이지 그러면서 내맘을 달래고 내가 윗 사람이니. 속을 넓게쓰려 하고 그렇게 행동하며 이집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