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목욜날에 남편이 강릉으로 일을하러갔다.
일주일하고 올거같다더니 일이 더해야 할거같다니
언제올지 아직 모르겠다.
어젠 아들놈이 와서 친구 둘을 델고와서 거실에 잠자릴 봐주고.오늘 친구 결혼식에 가야해서 금욜밤에 아들은 온것이다.
이따가 저녁먹고 밤에 갈것이다. 저녁도 먹고온다하니.
나만 혼자 챙겨먹음 된다.
일단 남편이 없으니. 밥을 뭘해주나 이걱정 안해서 너무 편하다.ㅎ 남편은 반찬투정을 안하고. 주면 주는대로 먹는사람이고. 너가 먹고싶은거나 해먹고 나땜엔 뭐 하지말라 이리 말이라도 해줘 편한사람이고.암튼 마눌을 들들볶고 힘들게 하는건 하나없어 좋은사람이다.
우리가 가끔 싸우는일은 시엄니 문제밖에 없다.
그래서 나도 이젠 시엄니 문제 남편 앞에서 거론 안하고
남편이 알아서하게두고 더이상 신경쓰고 하기싫어 암말 안하려 하니 싸울일도 덜하다.
팔이 안으로 굽지..지엄마 편만 들려하는 사람앞에서 내 입장을 헤아려주기 바라고 이해해주길 바라는게 어리석은생각이다 싶어 포기하는게 빠른데..나도 내말에 토달고그런사람이 젤로 싫은지라..ㅠ 한때는 참 남편이 이해안돼서 많이 맘고생하고 살았지만..이제 내가먼저 남편입장을 이해하려 맘을 넓게쓰려 하는거다.
그래도 남편이 지금은 많이 양반됐다. 남들에겐 허허거리고 마눌에겐 어찌나 꽁생원 밴댕이 소갈딱지던지..
어찌됐건. 지금까지 가정에 충실하고.성실하고 이것만으로도 남편을 인정하고 높히 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