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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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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다시 십일


BY 모퉁이 2005-09-06

모임에서 점심을 먹으로 가다가

빨간색 신호등 앞에서 멈추었다.

마침 신호등 건너편은  편의점이었는데

점심 특선을 알리는 광고가 나붙어 있던 것을

눈 밝은 아우가 읽고 있었다.(40대 초반)

 

"점심은  칠(7) 다시(-) 십일(11)에서"

 

읽고 난 아우가 이해부족한 얼굴로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글쎄...

7-11 이 무슨 암호도 아니고..7-11에서 뭘 어쩌라는거여."

 

우리 둘의 대화를 듣다 기가 찬다는 듯이 해석해주는 동생.(30대)

"편의점 이름이 세븐 일레븐이잖아..

자기 가게에서 점심 특선 먹으라는 말인가봐"

 

거 간판 이름 좀 쉽게 지으면 이빨에 무좀이라도 생기남..?

옛날에 [00상회]가 좋았는디...

 

 

2005-09-06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