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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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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밥이


BY 모퉁이 2005-09-06

작은딸이 친구들과 전화 통화중이었다.

한참 떠들더니 "너,알밥이 들어왔니?"

그러곤 그녀들의 수다는 계속이었다.

 

엿듣는 거  싫어하는 아이들이지만

나는 엿들은게 어니고 그냥 들려서 들은 것 뿐이다.

그런데 그만 참견 하다가 된소리 듣는다.

 

나;니 친구 지금 일식집에 있냐?

딸: 아니..

나:그럼 횟집에 있나?

딸; 아니..

나;그럼 알밥만 파는 집이 있나?

딸;글쎄..그건 왜?

나;니가 지금 알밥 들어왔냐고 묻길래..

딸;알바비 들어왔냐고 물었는데..?

나;그러게 말이다.알밥 시킨거 나왔냐고 물은거 아니여?

딸;...???

 

방학중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아이가

친구랑 대화중에 그간 일했던 아르바이트비(알바비)

입금되었더냐고 묻던 대화를

나는 그넘의 알바비(아르바이트비)를

알밥으로 깊이 새겨 들었던 것이었다.

 

2005-09-06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