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과 같이 건강검진을 하러갔다. 남편이 진료시간 전부터 미리가야 한다고
사람들이 일찍부터와서 번호표 뽑고 문진표 작성하렴 우리도 얼른가서 대기하잔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혈압약을 최소한의 물로 복용하고 오라는 말에 그렇게했고,
걱정되서 잠까지 설쳐서 새벽에 일어나니 머리도 약간 아프고 그랬지만.
암튼 병원에 7시반에 도착해서, 내가 번호표를 뽑으니 5번이었다 남편이 6번
국가검진 받는 사람들이 어제도 제법많았다.
절차대로 검사를 받으며 유방 초음파를 나는 해달라하니 8만원을 내라길래 수납하고.
큰 이상은 안보인다해서 다행이었고,. 산부인과 경부암 진료하고. 1층으로 내려가니.
남편은 벌써 마지막 검사인 위내시경을 끝내고 나온다, 대기실에 사람을 세어보니.
열명도 넘게 대기하고 있네.,..내차례가 돌아오렴 얼추 시간을 따져보니.
1시간도 더 기다리게 생겼다. 남편은 차에가서 기다린다며.끝나면 전화하란다.
건강검진을 6년만에 나는 받는거라서. 겁나고 긴장되고.괜히 비수면으로 한다고 했나싶고.
수면도 나는 겁나고 무서워서 그냥 하던대로 비수면 내시경을 남편도 마찬가지로 둘이 같이
비수면으로 받았는데. 정말 너무 오랜만에 받아서 그런가 정말 힘들었다.
남편은 눈물 콧물 뺏다는데.ㅎ 나는 그렇진 않았다.
예전에도 내시경할때 검사하는이가 나보고 검사 잘받는다 그랬던 기억이난다.
그런데 어젠 나도 힘들었다.너무 오랜만에 검사를 받어서 그런가
남편에게 나는 다시는 내시경 안받는다고 죽는줄 알었다니 남편도 웃는다.
만약에 하게되면 수면으로 이제 우리도 받자고 그랬다. 수면으로 받다가 죽는 사람도 심심찮게 나오길래 나는 겁나서 비수면으로 받길 희망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젠 맘이 바꼈다.
얼마전에도 대전개인병원서 검사받다가 죽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내시경이 정말 수면도 사람 잡을일이고. 비수면도 사람 잡을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던거다.
죽고사는거야 다 팔자라고 하지만..나는 위내시경은 결과가 아무이상없고 괜찮았는데
남편은 역류성 식도염이 예전에도 있어서 그때도 약먹고 그랬는데. 여러증세가 있어서.
어제 남편은 약을 한보따리 타오고.남편은 커피를 많이 먹어서 그런거 같다고 내가 당신
커피부터 줄여야 한다고 잔소리 한바탕 해대니 가만듣고 있는다.
대장에선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할텐데. 어떨지 결과가 나와봐야 알일이고. 이상있음
대장 내시경 받아보라 할테지 어젠 변만 받아다 줬으니까,,2년마다 검사가 돌아오는데 받기싫어서 6년을 뺀질대고 도망다녔는데. 언제까지 도망만 칠수도 없는거라서 어제 검사받았는데.
검사를 받아서 이젠 속은 후련하다. 결과만 큰이상 없이 나오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