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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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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통 바꿨다.


BY 모퉁이 2005-09-06

사람이 많은 곳에 있었는데 전화가 왔다.

자동차가 말썽이어서 수리센타에 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상해서 이것저것 고칠게 많다 한단다.

 

'그럼 우짜라고? 안 고치고 새로 살끼가?'

 

어지간하면 고쳐쓰자고 자기가 먼저 그랬었다.

고치러 갔으면 고치면 되지 뭘 그런걸 보고하나.

누가 보면 악질여사인줄 알겠네  쩝~;;

 

뭐도 고치고 뭐도 고치고 그래서 합이

삼십여만원 들 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겠냐고 한다.

 

그 말은 잘하면 새차로 바꾸는게 낫지 않겠냐는 말 같다.

모른척 했다.

 

말해봐야 내가 어디 무슨 부속인지 알게 뭐람.

그런데 나중에 들리는 소리가 알듯말듯 한 소리다.

 

'뭐라고?뭐도 바꾸라 한다고?'

 

설마 나를 바꾸라 하는 것은 아니겠지?

 

'00 말이다 그것도 바꾸야겠단다.'

 

'뭐라하노. 잘 안 들리네. 뭘 바꾸라 한다고?'

 

'아이구 참~발통 말이다,발통도 바꾸야겠다고 해서 그것도 두개 바깠다~'

 

참나..진작 그렇게 말하지.

 

바퀴가 닳아서 두개 교체했다는 말이었다.

2003-10-31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