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후 5일만에 퇴원을 하고 이틀 간격으로 소독하고 철심제거하는 건 동네 외과 아무데서나 하면 된다고 해서 인터넷 검색으로 새로운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따라 철심 제거하는 일이 덜 아플 수도 있다는데 운좋게도 덜아프게 철심을 제거했다. 이틀 뒤부터 비누로 머리를 감을 수 있었는데 수술시 용이하게 하려고 무스로 떡이지게 만들어놓은 아래쪽 머리카락은 퇴원 후 바로 물칠을 해서 풀어놓은 상태라 쉽게 감을 수 있었다.
최소한 머리카락을 밀고 했으므로 앞머리를 넘겨 핀으로 고정을 하면 모자를 쓰지않고도 외출이 가능해졌다.
문제는 왼손 떨림이 그대로인 거다.
2주 후 집도의 진료를 받았는데 이번 수술이 손떨림과 무관하게 반신불수되는 걸 막은 것이라 손떨림치료약은 계속 신경과에서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람?
수전증이 낫는 줄 알고 그 큰 수술을 했는데 말이다.
그래도 반신불수 면하게 된 걸로 만족해야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