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연,
그 끈끈한 고리를 절감했었던 어제..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나눌 수 있는
최대한의 신뢰와 사랑.
그 기준치를 웃도는 사람을 경기도로 떠나보냈다.
떠나가면서까지
씨익 웃으며 손수건 선물을 주고 가던 이
차마 앞에서 울지 못하고
떠나간 뒤 하루가 지난 오늘에서야
흐느끼며 마음이 울고 있다..
언젠가 나도 떠나야 할 시간이 올텐데
그 때
과연 누군가 나를 위해 마음 훌쩍여 줄 사람 하나,
가질 수 있을까..?
나완 상관없이 하늘은 지치도록 파랗다.
딸아가 한창 말을 배울 때 했던 말처럼
내리 꽂히는 햇살을 그러모아
휴지통에 쑤셔넣고 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