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하나없는 꽃을 피워내고 슬픈듯 침묵하는 목련하나
작은 속살거림도 참아내지못해 꽃잎하나 뚝 떨군다 .
사랑을 위해 죽을수도 있다던 허무한 맹세를
웨딩드레스같은 하이얀 꽃잎으로 피워내고
마지막 잎맞춤의 기억조차 희미해질때
봄은 속삭이듯 내게로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