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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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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마르다 !!


BY 헬레네 2008-04-01

요즘은 아침 , 저녁으로  남편의 병실을 들락 거리느라 나름대로 무지하게 바쁘다 .

 

지난 토요일 낮에 병실에 앉았는데 딸이 학교가 파하고 아빠가 있는 병실로 왔다 .

한참을 앉아 있더니 " 아빠 왜? 여기있어 빨리집에가자 " 한다  아마도

 외상 하나없이 앉아있으니 멀쩡해 보였나보다 .

내가 웃으며 " 야~야~ 아빠 건드리지마 아빠 지금 피~말리고 있는중이야 " 했더니 우리남편

날 쳐다 보더니 막 ~웃는다 그러자 우리딸 웃기지도 않는데 왜??웃어 ~~씨 하길레

응 그게 아빠 충돌할때 머리를 부딫히면서 속에 피가 살짝 비쳤는데 이링겔을 맞아서

머릿속에 피를 말리는거야 그래서 아빤 지금 피가 마른데 했더니 아 그소리야 ! ㅎㅎ

웃기긴 웃기네 하더니 깔깔댄다 ,,,,, " 그래서 옛날 어른들이 피가 마른다 했구먼 "

 했더니 병실에있던 아저씨들이 허허대며 웃는다 " 드라이기 갖다가 불어주믄 빨리 마를까나"

 중얼거렸더니 우리남편 킬킬대며 " 선풍기를 갖고와 ~~" 에잉 ~~박터지고 속터지는데도

웃을수있으니 좋다 ~~ 어쩔껴 울어서 해결 안되믄 웃어야제 웃으면 복이 온다는데

복이오는 그날까지 웃자~~웃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