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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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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


BY 헬레네 2008-03-28

우리남편은 매주 로또복권을 산다 .

처음엔 매주 만원이었는데 그나마 요즘은 반으로 줄었으니 다행이다.

내가 뭐라하면 자기의 유일한 희망이라며 언젠간 될거라고 큰소리다.

 

보름전 고속도로에서 뒤차에 받혀서 병원에 입원중이다 .

뇌에 출혈이 생겼는데 피가 말라서 없어져야 한다며 링거를 맞고있다 .

답답해 하지만 어쩔수 없는상황이다보니 그냥 참고있다 .

집과 가까운 탓에 심심하면 불러낸다 .

 

며칠전엔 " 링거를 빼줘야 나갈텐데 " 한다 " 왜 ? 어디갈데있어 "

물었더니 로또 사러 가야하는데 어쩌냐고 묻는다 !!

 

" 음 ~당신 ~~말야 양심이 있어야지  어떻게 사람이 평생에 로또가 두번씩

되길 바라냐 ?" 했더니 나를 멀뚱히 쳐다본다 " ㅋㅋㅋ그렇잖아 내가 당신의 

로똔데 뭘 더바래 한번이믄 됐지 " 하며 깔깔대자 옆에 아저씨가 "그건 그래요 !! "

앞에 아저씨 는 "맞아 ~ 맞아 ~~"

 

다들 같이 웃었다 .  아자 ~아자  다들 힘내시고 쾌차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