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한식집을 할때 나를 도와주던 언니가
화장품 가게를 개업 한다고 연락이 와서 보러
갔더니 언니가 아주 딴 사람이 되어 있었다.
" 어머 ? 언니~이 역시 여잔 구질 구질한 식당일을 하면
안된 다니깐 예쁘게 가꾸는 일을 하니깐 언니 너무 좋아보인다"
내말에 언니가 정말 그래 보이냐며 좋아했다. 화장품을 몇개
사고 언니가 속눈썹을 붙여 보라며 주었다.
그걸 붙이고 육공일회를 갔더니 이쁘다고 난리가 났다.
아싸 ^^성공 했다는 자신감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
우리 남편이 하는 친목 모임인 한마음회가 있는데,,,,,,
사실은 거기 가기 싫었다 며칠전에 남편이 술이 넘어서나를
너무 힘들게 한것이 아직 남아 있는데 자꾸 같이 가잖다.
흥 그래 너도 한번 당해봐라 ~~잉
분단장을 곱게하고 속눈썹도 올려 붙이고 아파트 주차장에
서서" 조기사 ~~아^ 차좀, 빼지 ! 목소리에 힘을 줬더니 눈이 둥그래
지면서 " 당신 차로 가지 " 한다 "아냐 오늘은 내가 마실거야"
차주는 안먹는거 알쥐 , 못을 박고 올라 탔다 .
불안한 눈초리로 쳐다보던 남편이 조수석의 나를 흘끗거리더니
" 속 눈썹은 안하는게 좋지않아 " 하길레 " 다들 이쁘다는데 왜?.......
모임 장소에 갔더니 마침 동갑친구도 와 있었다.
일부러 쎄게 죽을 맟췄다 . 1차를 먹고 노래방을 간단다.
큰소리로 " 차좀 대줘요 노래방에 간다는데" 했더니 내 반격이
너무 세다고 생각 했는지 그좋아하는 술을 한잔도 안먹고
눈치 보기에 바빴다 . 노래 방에서 처음 한시간 , 또 한시간 ,
써비스 30분 ㅎㅎㅎ 술꾼이 술한잔도 안먹고 두시간 반이
을매나 ~~ 길것인가 ? 마누라는 방~~방 날며 오버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동료들은 신이 났고 ,,,,,,,,,,,,,,,,,,,,,,,,
갑자기 벌떡 일어서서 나를 쳐다 보더니 큰소리로 " 속눈썹이나 떼 "
하는 남편의 일성에 아뿔사 내가 땀나게 놀아서 속눈썹이 떨어 졌나보다
얼른 돌아서서 양손으로 잡아 땡기는데 오~~이런 멀쩡히 떨어 지잖아?
황당해서 쳐다보는 내시선을 피하면서 시치미 뚝 떼고
탬버린만 두들기고 있었다.
@ c 8 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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