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늙으면 말이 많아지고 수다스러워진다.
우리엄마도 예외는 아닌데...........
뻔히 알면서도 참지못하고 반박해 대는 나도 어지간하다
엄마와 만나기 전에는 엄마가 뭐라고 해도 참아야지
오늘은 헤어 질때 손이라도 잡아 주면서 " 아푸지 마~~"
하면서 애정 표현을 해주리라,,, 속으로 다짐하고 곱씹어도
또! 터진다 아~~~ 나의 참을성이여...........
그저 무슨말이든지 (쓰잘데기 없는 소리라도 ) 많이만 해주고
맞장구도 쳐주고 돌아올땐 손도 좀 잡아주고 하면 그뿐인 것을
그것이 그렇게 힘이드는지...............
나만보면 " 야 ! 니올케는 하루에 딱 세마디한다 내가 첨 가면
"오셨어요"한참 지나면" 식사 하세요" 돌아올땐 "안녕히 가세요"
그게 다야 " 하며 불만을 터트린다.
처음엔 내가 싫어서 그런것 같다고 하시더니 어느땐 사람 사는집
같지않게 조용하다고 불만 이셨다.
언젠가 부턴 "내가 가도 컴퓨터 앞에만 하루 종일 앉아 있어서 나
그집에 가기 싫어 " 하신다.
`````````````````````````````````````````````````
그러던 어느날 아침 부터 휴대폰이 울어 대기에 "에이구 이눔의 인기~~
하며 전화를 받는데 올케가 숨이 턱 까지 찼다
"형님 어머니 거기 가셨나요" 아니 ~~ 왜?? " 오늘 서울에 있는 친구분들
만나러 가신다고 아침부터 준비 하시면서 기차가 몇시에 있냐고 하셔서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나오니까 없어 지셨어요"한다
안그래도 밤.낮 컴퓨터만 한다고 투덜대는 엄마가 아무말 없이 조용히
컴퓨터가 있는 방으로 올케가 들어가는 순간 열이 확~~올라서
보따리 챙겨서 나가 버리신 것이리라.
당황한 올케가 차를 끌고 터미널로 해서 남춘천 역에서 찿아내곤
"어머니 가신다는 말도 없이 가시면 어떡해요"하니깐 오마니 왈 " 왜 ? 니
좋아하는 컴퓨터나 실컷 하라고 조용히 나왔다"하자 조카 녀석이
" 할머니 엄마가 기차 시간 봐드린 건데요 " 하자 " 그럼 말을 해야지
아뭇소리 없이 방으로 들어 가면 무식한 내가 아냐" 하시길레 내가 하는 말
그러게~~~조용한 가족은 좋은게 아냐 때론 수다도 필요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