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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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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연하


BY 헬레네 2005-04-04

91년에 결혼한 우리는 내가 두살위인 연상연하 커플이다.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세살때 업고 나와서 소송끝에 이혼했다.

 

법원에서는 나에게 양육권을 주었고 매달 양육비도 지급하라 했지만

이행하지 않았고 그나마도 법보다 주먹이 우선인 탓에 아이가 7살 되던해에

자기 자식 이라며 데려갔다.

 

혼자서 힘들어 할때 남편은 끈질기게 다가왔고 우린 91년에 결혼했다.

친구들은 대박이 터졌다고 했다.

연하에 , 총각이 어디냐며 나는 두려웠다.

 

과연 ? 대박일까?

 

횟수로 15년째인 지금보면 대박은 커녕 완존히 밑진 장사다.

95년 실직에 이어 유전적으로 뇌에 이상이 있어 뇌수술을 했다

18시간의 대 장정은 참으로 어려웠다.

전광판에서 모든 수술환자들의 이름이 다 꺼지고도 8 시간을 더 있었다.

전세집을 빼서 특진을 걸어 놓고도 나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

 

그후로 닭갈비집, 한식집, 삼겹살집, 우유배달 ,청소부까지 안해본게 없다.

돈 하고는 인연이 없는지 손님 들은 맛있다고 난린데 돈이 안된다.

 

한식집에선 2년만에 주인이 차고 앉았다

권리금이 그냥 날아가 버리고 나니까 그동안 벌은게 또 제자리 였다.

 

내가 우리 남편에게 결혼이라도 대박이 터질줄 알았다고 투덜대면

느물스럽게도 "아~~그래서 박을 열었지" 한다 내참 !

T.V 에서 요즘 추세가 연상 연하가 유행이라고 나올때마다 어이구 이사람들아

나는 벌써 15 년 전에 했는데 연예인들이 이제서야 하느라고 난리났네!

 

것 봐라? 이사람아 나는 매번 앞서 간다니까 하고 큰소리다.

해서 내가" 에이구 이젠 대박이고 쪽박이고 간에 절대 깨지지 않는

프라스틱 박이 나는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