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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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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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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쑤!


BY 헬레네 2005-02-16

95년은 내게있어 혹독했다.

남편과 16개월된 딸과 나까지 세식구가 태백에 있는

친정으로 엄마 생신을 보러 갔는데 만취 상태에서 미끄러져

넘어온 차에 대형 사고를 당했다.

 

남편은 혼수상태이고  나는 갈비가 부러지고 가진줄도 몰랐던

태아는 유산되고 돌이 지난 딸아이는 여기 저기 다쳤다.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 났을까 믿기지 않았지만 현실 이었다.

 

사고는 7월에 났지만 남편은 5월달 부터 실직 상태였다.

무슨 이유인지 꿈적을 안하고 방에만 틀어 박혀 있었다.

 

윽박도 질러보고 꼬셔도 보고 싸워도 보고 별짓을 다했지만

취업할 기미가 보이지를 않았다.

 

그러기를 두달반 드디어 생활비도 바닥나고 택시 운전이라도 하라고

설득을 해서  직접 데리고 가서 접수를 시켰다.

접수증에는 7월30일 오전10시까지 강릉의 모 장소까지 오라고 돼 있었다.

 

시치미를 뚝떼고 친정엘 갔지만 마음이 편하진 않았는데

이젠 이렇게 사고까지 났다 앞이 캄캄했다.

수중에 가진것은 전재산 6만8000원 춘천까지 돌아오면 딱 떨어지는 돈이었는데,

 

가해자는 무보험에 무직에 무주택인 3무였다.

"에고 내생일에 와서 이렇게 됐으니 사돈 얼굴을 어찌볼꼬"하며

또 꼬르륵 기절하고 또 일어나서 울고 하는 친정 엄마를 추스려 놓고

3시간 만에 나온 결과는 다행히 목숨엔 지장이 없단다.

 

3일만에 혼수에서 깨어나고 일주일 가까이를 정신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남편의 손을 잡고 "수현아빠 죽지만마 돈은 내가 벌어올께

취업하라고 달달 볶아서 미안해 내가 평생 벌어 먹일테니 일어 나기만해"

귀에다 대고 몇번이고 얘기해 줬다.

 

그후 45일 만에 퇴원 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또 뇌수술을 해야했다.

또다시 입원 18시간의 대 수술에 통원 치료 2년을했다.

줄잡아 3년의 인고의 시간이었다.

 

지금은 성실한 시내버스 모범기사를 거쳐 자영업을 하는착실한가장이지만

그때 그상태에서도 그말은 생생했던지 심심하면 "야 니가 평생 벌어 먹인다 해서

깨어나 줬더니 왜? 부려먹냐"하면" 인간아"화장실 갈때하고 올때하고 똑같냐?.

끝까지 웬쑤같은 소리만 한다 메~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