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부터 피기는 하지만 여름의 절정을 보여주는 꽃은 배롱나무꽃인듯하다
능소화 도 있기는 하지만 능소화는 이제 좀 시들어가면서 구월 초까지 가는듯하다
요즘 미국능소화도 많이 보이기는 한다
좀 더 붉은 입술 같은 꽃 미국능소화
오늘 보니 동네의 배롱나무 꽃이 한참이었다
배롱나무하면 작년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옷소매끝동'촬영지였던
보성의 '열화정'이 생각난다
올해 봄에 기차여행을 다녀온 득량역 강골마을의 열화정은
스산하였다
길을 잘못찾아서 되돌아나와서 겨우 찾아간곳이다
이정표도 별로 없었고 어렵사리 찾은 곳이다
찾는 이도 없고 겨우 겨우 찾아간곳인데 정말 호젓
삼십분 앉아있는 동안 아무도 찾아오는 이가 없었다
촬영 했을때는 한여름이고 필터를 끼고 촬영해서 화면은 너무나 예쁘고 규모가 큰듯했는데
아주 아담한 누각이고 연못도 작다
배롱나무 아래에서 주인공 정조와 의빈성씨가 키스를 했었던가
오늘 만개한 배롱나무 꽃을보니 그 생각이 든다
드라마 심취해서 보았었나 보다
초복도 지나고 중복이 곧 다가오는 듯한데
오늘은 비가 와서인지 좀 시원한 날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