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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아이의 끝말잇기(꽁트)


BY 김정인 2005-01-20

  예측불허 아이의 끝말 잇기
   
  작가 :김정인

아이가 자기 싫어 몸부림을 치더니 급기야는 끝말잇기를 시작했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게 (음 우리도 그렇게 시작했었지)

 

빨간것은 사과 (그렇지)

 

사과는 둥글어(그런게 있었던가 조금 이상했지만 그럴듯)

 

둥근 것은 탱탱볼(엥 ?)

 

탱탱볼은 때굴때굴 잘 굴러가(박자 무시 글자수 무시)

 

때굴때굴 잘 굴러가는 것은 구슬(아이의 목소리도 굴러감)

 

구슬은 딱딱해...

 

우리는 배를 잡아가며 참고 있던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우리 부부의 머리로는 도저히 받을 수 없었던 끝말잇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