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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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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BY 들꽃향기 2004-12-12


 

촛불  

 

최현옥

 

 

바람에 흐느끼고

파르르 진저리치며

뜨거운 진물 뚝! 뚝! 흘리며 

고통의 흔적으로 일그러진 육신

 

너를 태우고 태울지라도

작은 흔들림의 반항조차도

허락할 수 없는 너

캄캄한 어둠에 갇힌 놀란 동공   

 

오직 밝은 빛과 미소로 답하는

너의 처절한

사랑의 절규소리

메아리 되어 가슴을 후벼 파구나

 

상처의 흔적들이

덕지덕지 배어있는

너의 아픔과 고통 뒤에 숨어있는

어둠 속에 한줄기 환한 빛처럼

 

따뜻한

사랑의 온기로

영혼 속에 순결의 정표가 되어

흔들리는 마음을 환하게 비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