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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어머니...그리운 당신 이름 불러봅니다
BY 들꽃향기 2004-11-29
새벽안개 속에서
어머니...그리운 당신 이름 불러봅니다
詩. 최현옥
당신의 곱던 이마에도
어느새 찬서리 바람 불어
논밭 굽은 이랑 처럼 깊이 패인
허기진 세월의 흔적 바라볼 때
두 눈이 시리도록 눈물이 흐릅니다.
당신의 가냘프고 그 곱던 손도
마치 거북이 등 껍질처럼 거칠고
지문조차 닿아버린
당신의 손 마디마디 만져볼 때
가슴이 찢어지도록 쓰라려옵니다.
한 평생 오직 자식들 위해 바친
당신의 고귀한 삶의 들녘에
오늘도 촉촉이 가랑비가 내리지만
이제는 당신의 옷자락 젖지 않도록
작아 진 당신을 가슴 깊이 안아 드리렵니다.
아, 언제나 당신 앞에선
죄인일 수밖에없는 저이지만
사무치도록 그리운 당신 이름
이렇게 목놓아 불러봅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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