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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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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나던 빛을


BY 자화상 2007-02-13

오라는 이 알 수 없고

밀어낸 이 안 보여

그저 자고나니 나이 오십이

내 손에 있어

이제야 색색으로 펼치려 한다.



푸르던 시절은 비누방울처럼

마냥 꿈을 꾸었나봐.

아직도 날고 있네.



빠알간 석류알처럼

톡톡 엉기던 시절의

알맹이 만큼이나 시렸던 나날도 그리워.



어느새 폼 나던 빛을 잃었어.

돌아 보아도

훈김도 없네. 야속한 세월이구만.




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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