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늙고 잘 죽을 수 있는 것은 고령화 시대의 가장 큰 이슈이자 삶의 마지막 숙제가 되나 보다
얼마 전 돌아가신 원로 개그맨 송해 그분은 구십이 넘어서도 건강하게 활동 하셨고 활동을 접을 무렵 그리 가셨다
그렇게 가는 것이 요양원 가서 백 세 넘게 사는 것 보다는 아름다운 죽음으로 애도하는 죽음으로 된 것이다
내 나이도 육십이 되고 이 나이가 실감 안 나지만 예전 같음 노인 취급 당 할 나이가 시작되기는 하였다
예전은 오십 초반이면 이미 며느리 보고 살림을 물려주고 그저 편하게 살려고 했었을 터인데 요즘 오십 대는 젊은 나이고 일을 해야 한다
며느리 보아도 주변 말 들음 오히려 며느리 자식 하나 더 들여서 보살펴줄 자식이 더 늘 은 셈이라고 한다
하기는 며느리도 자식인데 예전같이 부리고 하는 존재로 하면 안되는 것은 맞는 것이다
오히려 친 딸 보다 더 아껴주고 조심 해야 할 자식이 되는 것이다
그것을 망각한 예전 생각으로 살다 보면 결국은 그 피해는 아들이 보게 되는 것이다
울 올케도 시어머니 앞에서도 아들 잘못 키웠다고 말을 할 정도다
하기는 아들이라고 얼마나 귀하게 키웠는지 나도 알고 내 여동생도 그걸 질투할 정도인데 같이 사는 올케야 오죽 하려나
그나마 그런 녀석이 올케의 트레이닝 덕인지 가사일 안 도와주던 녀석이 밥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잘하게 된것을 보고 올케에게 잘하고 있다고 이 녀석도 많이 변했다고 칭찬을 했었다
올케는 지금 정도의 변화도 마음에 안 든다고 볼맨 소리를 한 것이다
시어머니가 이 너무 귀하게 키운 탓이라고 한 소리를 하였던 것이다
내 엄마여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시어머니보다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울 엄마도 예전 노인이니 올케한테는 마음에 안 들었을 수도 있다
울 엄마는 본인의 생일에 며느리 안 와도 뭐라고 하는 분도 아닌데도
남동생이 마음에 안 드니 신세대 며느리 아닌 올케도 시어머니한테 이렇게 말할 정도인데 요즘 세대는 당장 이혼한다고 하겠지
동생이 하기는 울 아버지 닮았음 자상한 성격은 아닐 것 이다
그래도 남동생은 울 아버지 처럼 생활고를 올케한테 시키지는 않았는데 울 엄마는 폼생폼사형 아버지 덕으로 계속 일을 하면서 지낸 분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 학대 사건은 너무나 크게 보도 되지만 요양원 등의 노인 보호 시설 학대는 거의 큰 뉴스 화는 되지 않는다
요양원 시설 근무하는 친구 이야기 들어봐도 그렇다
임종이 가까웠다고 해도 안들여보다는자식들이 있다고 한다
하기는 그들만의 사정이 있겠지만
부모 노릇 하나 제대로 못하고 자식 등골 휘게 만들고 결국은 요양원 신세 지게 됨 들여다볼 자식이 없기는 할 것이다
부모라고 다 무조건 희생 적 인 것은 아니다
어찌하든 마지막 선택으로 오게 된 요양원 시설 그 안에서는 학대는 이루어 나지 않았음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근무하는 분도 힘들 것이다
밤새 소리 지르는 노인 분도 있고 치매로 인해서 거짓말도 하게 되고
무조건 완강이 거부만 하는 노인들도 있을 것 이다
하기는 울 아버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울 아버지 조금만 많이 드심 바지에 실수해도 그것 치우느라 엄마가 한탄하면 소리 지르신다 한다
그리고 두 번 이상 먹은 것은 안 드시고 다른 음식 찾으시는데
그래서 조금만 해서 바로 바로 바꿔드리고 하면 되는데 그게 싶지 않은 일 이다
힘이 드니 많이 해 놓고 여러 번 주니 하기는 나도 같은 반찬 계속 먹음 싫다
그러니 두 번만 같은 반찬 주어도 화내시나 보다
생선탕 조금 졸아서 짜게 된 것 드렸다고 내 동생 한 테 지옥 갈 거라는 소리를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무조건 졸아짐 버리고 새로 해주라고 동생한테는 타이르기는 하였다
동생도 무척 충격이었는지 나한테 전해주어서 알았다
울 엄마 한 테는 그 전부터 막말 했었다
아버지 뇌 병변 거동 못하신지 햇수로 십삼 년이 넘었다
그 힘든 수 발 들면서 고생 하셨고 허리가 다 휘었는데도 그 공은 하나도 없고 자신의 몸 돌보기도 힘든 나이가 되었으니 아무리 환자고 해도 그런 말 들음 속상한 것이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는 부모 조 부모 등이 힘을 합쳐서 잘 키우지만
노인 분들은 자식들 많아도 그게 안되는 집들이 많다
그 자식들은 자신의 자식들을 신경 써야 하고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큰 일이겠지만 먹고 살만하고 자식들도 알아서 잘살아도 손주 걱정하고 더 돈을 모으고 싶어서 비용이라도 좀 보태주면 좋으련만 그게 안되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내 지인도 육 남매의 중간 딸 이지만 비용도 다 쓰고 모시고 부양 하는 것도 다하고 있다
예전은 자식들 어느 정도 학교 보내 놓고 나면 알아서 자립하고 그리고 결혼도 조금만 도와주어도 부모 노릇은 다 하던 시절이었다
그런 시절 보낸 자식들이 이제는 늙어가면서 자식들은 캥거루만 안되 도 다행이 되는 셈이 되었고 고령화시대 팔십 구십이 넘은 노인 보살펴야 되는 시대가 된 것 이다
자신의 자식일 이라면 목숨조차 내 줄 수 있지만 부모한테는 그게 안되는 치 사랑도 현실적으로는 안 맞는 것이 되었다
예전 구십 넘은 엄마를 한 달 간 모시면서 너무 힘이 들다 보니
내 자식 생각하듯이 하면 이리 힘들지 않을 터인데 자신이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한탄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사람도 다섯 남매 중 막내여서 제일 젊은 오십 중반의 막내딸이다
언니들이 주로 모시고 본인은 가끔 모신다고 하는데 그분은 거동도 불편해서 집안에서 업고 다녀야 하는 분 이었나 보다
그 사람 체중이 사십 킬로 조금 넘는 몸매니 아무리 마른 노인이라고 해도 업고 다니기 쉽지 않고 힘들어서 한 소리인 것이다
구십 넘은 분 그나마 자식들이 공평하게 분담하니 요양원 안 가고 그리 모실 수 있는 것이다
울 아버지 요양원의 '요'자만 들어도 화내신다
아버지 보양식 타령 조금 잠재울 수 있는 소리가 그것 이여서 가끔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데
나도 그런 소리 함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보양식 이 독이 되는데도 그 타령 하시고 엄마를 닦달 하니 자식이 가서 해줄 밖에 없다
그나마 내가 가서 그 소리 하면 얼마간은 안 그런다고 한다
아마 가끔 보는 자식이 하는 소리는 귀담아 들으시나 보다
보양식 타령으로 엄마를 닦달하지 않게 하려면 그 소리 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것도 얼마 못 가지만 엄마가 하는 말은 다 무조건 귀찮아서 하기 싫어서 하는 것으로 생각해버렸으니 어쩔 수 없다
얼마 전 열무 김치 해다 드렸으니 다음에는 맛 김치로 조금 담가다 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