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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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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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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 붙이려고


BY 자화상 2005-08-03

이제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보호자 역할에 막을 내리고 싶었다.
남편도 내 도움 없이 홀로서기 해야겠기에
기나긴 고민을 끝내면서 바로 실행에 옮기려
바둑학원을 대 청소 하고 왔다.

내일부터 거의 일년 4개월을 쉬었던
학원 문을 열려고 한다.
학원생 아이들이 다 떠나버렸지만
그래도 나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몇명 길에서 만나면 언제 학원 시작 하느냐고
재촉하고 있어서 한편 고맙고 다행이다.

이제 남편도 혼자 힘으로 현재의
건강 상태를 지켜 나가면서
회사에 복귀하고,
나역시 생활의 일부분이래도
보탬을 해야 하니까 일을 해야 된다.

그래서 마음이 무겁지만
남편이 스스로 의지력을 길러 내기를 바라며
내가 일을 시작 하는 것이다.
잘 결정한 일일지 나중에 후회 할 일이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이렇게 밖에 다른 결정을 내릴수가 없다.

미안하고 미안 하지만 이해 하여 주리라 믿고
앞으로 모든일이 잘 되리라 믿는다.
시작이 반 이라고 했다.

어떻게 그 힘들었던 치료과정을
잘 견디어 냈는지 되돌려 생각해 보면 끔찍 하지만,
앞으로 지켜 내야 할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애써야겠지.
잘 되겠지. 잘 될거라 믿는다.
2005.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