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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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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칭찬합니다


BY 수 홍 수 2004-11-05

 

 남들처럼 커다란 집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남들처럼  커다란 차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남들처럼  많은 돈   있습니까?         

    

     없습니다

    

  내겐  있는것보다 없는것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다른이들에게 없는것이 하나  있습니다

 

 철철 넘치도록   많이 있습니다

 

  그건 시간입니다 

 

 지나가버린 세상 어딘가에서 쓰고 남은 시간을 모아

 

 누군가 날 이세상으로 휴가를 보냈나 봅니다

 

 휴가비를 많이 받지 못했지만  보너스 쿠폰은 받았습니다

 

 

 너무 싫어서 버리고 싶은 쿠폰도 있고

 

 누군가에게 주고 싶은 쿠폰도 있고 

 

 그저 그런 쿠폰도 있지만

 

 자랑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쿠폰도 받았습니다

 

 휴가를 즐기는줄도 모르고 보물찾기를 했습니다

 

 보물을 찾기까지 힘들었습니다 

 

 휴가를 반납해도 아깝지않을 보물을 내가 네개나 찾았습니다

 

 남편과 딸셋 

 

    어린 딸들이 말했었습니다

 

  "엄마 우리가 정말 보물이야  그런데 왜 돌아다녀?"

"맞아 보물은 숨겨놔야 되는데 보물상자 속에 그치 응...."

 " 그래 우린 돌아다니니까 보물도 아닌데  엄마는 그것도 몰르고 보물이래..."

 

 이세상 어느누구에게나 있는 돌아다니는 보물을

 

 난 네개나 갖고 있습니다

 

휴가를 즐기면서 보물 찾기까지 잘한 나를 내가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