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번 만난지도 꽤 오래된 모임 이지만 여전히 입고
갈 옷이 보통 신경 쓰이는게 아닙니다
날마다 날마다 날씬 하고는 거리가 멀어지고 반갑지 않은 살들이 찾아 오는데 이 눈치 없는 살들은 꼭 엉덩이 허리 가슴에만 붙는지 모르겠습니다
살에 맞춰 해마다 새옷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만
몇 년전에 산 옷을 입고 거울 앞에서 배는 있는데로 들여밀고
엉덩이엔 힘을 꽉 주고 가슴은 뒤로 제껴서 옷에 맞는 몸을 만들며 스스로에게 한마디 합니다
"지금부터 나갔다가 집에 올 때까지 거울을 안 보는거야 나만 안 보이면돼
, 나 가운뎃 동네 부풀때 당신들이 도와준 것있어 내가 괜찮으면 되는거야 그럼 되고 말고"
다이어트 나도 잘 압니다
이것은 이래서 좋고 저것은 저래서 좋은것 압니다
"사우나 어떻고 ....... 수영은 어떻고........... 에어로빅은 어떻고........"
모임에 가서 그런말 들을때마다 자꾸 작아지고 있는날 발견하게 되고 작아지는게 너무 서글퍼서 아무도 몰래 참 많이 울었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알았습니다
그네들도 나처럼 작아지기 싫어서 한달 사우나 한것을 몇 번을 우려내고 한달 수영 한것을 몇번을 우려내고 에어로빅 한달 한것을 몇 번을 우려내면서 작아지지 않으려고 허풍을 치는것을..........
나만이 아엠 에프 상처가 큰것이 아니었구나
그여자 들의 허풍을 아는체 할 필요는 없지
당신들도 사는것이 나만큼이나 힘든것을 감추느라 그랬으니까
더이상 작아지지말고 더 이상 알려고 하지말자
너무 많은걸 알게 되면 서로가 쑥쓰러워 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