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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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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날에


BY 세번다 2022-06-06

현충일 연휴
오늘은 아버지 좋아하시는 도다리탕을 해드릴려고 친정에 다녀왔다
도다리가 동네 마트에 들어왔길래 한마리 사서 매운탕은 직접가서 해먹을려고
재료만 사다놨었다
엄마 좋아하는 잡채좀 하고 아버지 좋아하는 소고기롤을 준비했다
잡채는 엄마가 좋아하셔서 항상 잘하는편이고
소고기롤은 동생과 아버지가 좋아하신다
점심먹고 준비해서 저녁에 먹을 준비해서 가져가서 바로가서 도다리탕도 끓였다
그래서 이른저녁 잘해먹었는데
울아버지 지금 열무가 나오냐고 물으신다
열무김치 해달라는 소리다
알타리 12단이 아직 그득 있는데 ㅎㅎ
아버지는 무김치를 원래 그리 좋아하지 않으신다
아마 그래서 부추김치를해놓았다고하는데 무척짠가보다
그러니 오늘 나를 보고 열무김치를 물으시는것이다
작년에도 열무김치는 내가 해다준적이 있어서인가
내가 해다드릴수는 있지만 엄마는 알타리에 부추김치 잔뜩있는데
지금열무 맛없다고 계속 뭐라고 하신다
에휴
얼마전 아버지는 이제 보양식을 먹음안되는데 조금만 기력이 딸림
보양식 보약을 찾으신다
작년에도 보약먹고 탈나서 결국은 다 못들고 버리게 되었고
이번에도 보양식 우족을 기어코 엄마를 닥달해서 해서 드셨나보다
그것 드시고 삼일째 설사해서 온집안이 난리가 났었나보다
거동이 불편하고 느리니 화장실까지 가기도전에 실수하신것이다
이런일이 비일비재하니 엄마가 지칠만도한데도
내가 아무리 뭐라해도 해주지 말라고해도 아버지 성화를 못이기시는것이다
오늘 또 내가 잔소리 아픈소리를 했다
저리 고생하다 엄마 먼저 가면 누가 감당할수 있을까
아버지는 엄마의 가끔하는 잔소리가 싫고 미운것이지만
그 병수발의 십삼년의 노고는 아무것도 아니게 펌하됨이 속상하다
제일 알아주어야할 사람이 못알아주는것이 아무리 환자라고 해도 아직 치매가 오신것도 아닌데 그러시니 마음이 안좋다
친정에 다녀옴 마음이 너무 무거워진다
열무김치는 이번 주말에 한단만 담아서 갖다드리기는 해야겠다
엄마야 뭐라고 하겠지만 조금 해다드림 버리지야 않으실것이다
엄마도 좀 짜게 하지 말아야하는데 부추김치라도 간이 맞음 드실터인데 본인이 잘먹지도 않는알타리에 부추김치는 짜니 그럴만도 하시는데 엄마를 너무 홀대만 안함좋겠다

현충일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