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리 열두단 내가 담근다고 해도 엄두가 안나는일이다
울엄마가 담그셨다
뭐 동생이 다듬고하는것은 도와주었겠지만
에휴 그냥 본인 먹을거만 조금만 두세단만 하시지
어차피 엄마는 매운것 못드셔서 안드시고 아버지랑 여동생만 먹을것을
조금만 담으셔도 되고
아버지 먹을것이야 내가 담가다 드려도 되는것이구만
동네마트에서 알타리를 싸게 파니 그리 가져와서 담그신 모양이다
나한테도 주고 싶어서 그리 한것이다
큰것 한통을 남편이 가서 가져왔다
그런데 그리 큰줄을 난 몰랐다
열두단 담아서 우리한테 반을 주신것이다
정말 못말리는 엄마다
씻고 다듬고 양념하고힘든일인데도
나도 김치를 담그는편이지만 그리 많이는 못한다
열무나 알타리 담아도 한두단정도 담가서 먹는편이다
어느때는 아버지 좋아하는 열무김치 두단 담아서 한단은 갖다주고도 했었다
다른 김치는 몰라도 열무김치는 그래도 맛있게 담그는 편이고 아버지도 맛있다고 하여서
제일 손쉬운 김치 열무김치 오이소박이정도는 아주 감끔 해다주기는 하였다
이렇게 힘들게 담근 김치가 짜다
이제는 엄마의 입맛도 간을 잘 못맞추신다
처음 담그고 했을때 소금간을 더함 안되는데 본인 생각에 싱겁다고 소금을 듬뿍치신 모양이다
싱거운것은 그런대로 먹을수있지만 짜면 못먹는데 에휴
작은 김치통에 옮겨서 하루 익혀서 먹어봤는데 짜서 양파랑 배랑해서 좀 갈아서 간을 맞춘다고 했는데 잘될지 모르겠다
힘들게 담근 김치 못먹어서 버려짐안되는데 일단은 간을 좀 맞추느라 응급처치를 하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