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주위에서 보고 듣고 한 여인들의 삶을 제가 글로 옮긴 것입니다. 우리 삶의 일부분 이기도 하지요. "여인들의 밥상"은 계속됩니다. 죽 ~ ~ ~ ~ ~ ~ ~ . 수니드림.
[ 여인4. ]
"오늘 실컷 흉좀 봐야지...우리 남편은요...
성질 급하죠. 소리 잘 지르죠. 속은 또 얼마나 밴댕이 속 알 딱지인지...
얼마나 잘 삐지는지 몰라요. 툭 하면 삐져요.
그래서 우리 식구들이 '삐돌이 아저씨'라고 불러요.
처음엔 더 삐지더니 이젠 자연스레 대답까지 하네요.ㅋㅋ
에구, 정말. 애들 같으면 한대 쥐어박기나 하지.
남자들이 더 속이 좁은것 같아요.
별일 아닌 것 가지고 삐지는 것 보면요. 어린애와 같아요.
사실, 남자들은 나가서 자기가 하는일 한가지만 잘하지 다른건 잘 못하잖아요.
그러면서 큰소리는 혼자 다 치죠.
잘 난척 엄청하죠.
가끔은 여자 알기를 우습게 알죠......
우리 여자들이 훨씬 유능하다니까요.
온갖 일 척척척 해 내지요. 귀한 아이들 건강하게 잘 낳아 키우지요.
기타 등등 못하는게 뭐가 있어요?
그 집들은 안 그래요? "
"안 그렇긴요. 마찬가지에요.
저는요. 지금도 남편이 소리지르면 가슴이 두근 두근해요.
아직도 단련이 덜 됐나봐요. 에휴 ~ ~ ~! ! !
그래서 제발 소리좀 지르지 말라고 신신당부해도
자기가 성질이 급해서 저절로 큰소리가 나온대요.에구..."
"우리도 그래요. 오죽하면 우리 집에선 별명이 '영점일초'에요.
영점 일초도 못 기다린 다는 거죠. 얼마나 급한지.ㅎㅎ "
"아이구 ~ 말도 말아요. 우린 어떤지 알아요?
소리부터 질러요. 처음엔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지금은 만성이 되서 놀랍지도 않은 일이 되었지만.
아무리 달래고 얼러도 고쳐지지 않네요.
정말 이해가 안가요."
"남자들은 왜 그런지. 쯧 쯧 쯧.
그리 속이 좁은짓 해 놓고 십분도 못돼서 사과하고 미안해하면서
왜 그러는지 몰라. 속 넓은 우리가 참아야지 어쩌겠어요. 안 그래요? ㅎㅎㅎ "
"그래요. 늙어지면 좀 덜해질려나......
힘 없고 기운 빠지면 ㅋㅋㅋ.
그럼 그땐 불쌍해서 어쩌지요?"
"불쌍해서 이쁘게 봐줘야지요. 어쩌겠어요.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