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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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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밥상 4편


BY 수니 2004-10-21

*이 글은 주위에서 보고 듣고 한 여인들의 삶을 제가 글로 옮긴 것입니다. 우리 삶의 일부분 이기도 하지요. "여인들의 밥상"은 계속됩니다. 죽 ~ ~ ~ ~ ~ ~ ~ . 수니드림.

    [ 여인4. ] "오늘 실컷 흉좀 봐야지...우리 남편은요... 성질 급하죠. 소리 잘 지르죠. 속은 또 얼마나 밴댕이 속 알 딱지인지... 얼마나 잘 삐지는지 몰라요. 툭 하면 삐져요. 그래서 우리 식구들이 '삐돌이 아저씨'라고 불러요. 처음엔 더 삐지더니 이젠 자연스레 대답까지 하네요.ㅋㅋ 에구, 정말. 애들 같으면 한대 쥐어박기나 하지. 남자들이 더 속이 좁은것 같아요. 별일 아닌 것 가지고 삐지는 것 보면요. 어린애와 같아요. 사실, 남자들은 나가서 자기가 하는일 한가지만 잘하지 다른건 잘 못하잖아요. 그러면서 큰소리는 혼자 다 치죠. 잘 난척 엄청하죠. 가끔은 여자 알기를 우습게 알죠...... 우리 여자들이 훨씬 유능하다니까요. 온갖 일 척척척 해 내지요. 귀한 아이들 건강하게 잘 낳아 키우지요. 기타 등등 못하는게 뭐가 있어요? 그 집들은 안 그래요? " "안 그렇긴요. 마찬가지에요. 저는요. 지금도 남편이 소리지르면 가슴이 두근 두근해요. 아직도 단련이 덜 됐나봐요. 에휴 ~ ~ ~! ! ! 그래서 제발 소리좀 지르지 말라고 신신당부해도 자기가 성질이 급해서 저절로 큰소리가 나온대요.에구..." "우리도 그래요. 오죽하면 우리 집에선 별명이 '영점일초'에요. 영점 일초도 못 기다린 다는 거죠. 얼마나 급한지.ㅎㅎ " "아이구 ~ 말도 말아요. 우린 어떤지 알아요? 소리부터 질러요. 처음엔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지금은 만성이 되서 놀랍지도 않은 일이 되었지만. 아무리 달래고 얼러도 고쳐지지 않네요. 정말 이해가 안가요." "남자들은 왜 그런지. 쯧 쯧 쯧. 그리 속이 좁은짓 해 놓고 십분도 못돼서 사과하고 미안해하면서 왜 그러는지 몰라. 속 넓은 우리가 참아야지 어쩌겠어요. 안 그래요? ㅎㅎㅎ " "그래요. 늙어지면 좀 덜해질려나...... 힘 없고 기운 빠지면 ㅋㅋㅋ. 그럼 그땐 불쌍해서 어쩌지요?" "불쌍해서 이쁘게 봐줘야지요. 어쩌겠어요.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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