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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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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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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2


BY 이미래 2009-08-27

한번 두번 울리다 만 그대 마음

누구신지요

벨이 그친 전화기를 아쉽게 바라보았어요

어느 날 아버지는

당신을 그리지도 않았는데

아침일찍 전화 했냐고 물었죠

쑥스러워서 별일 없냐고 물었지만

그날 번호를 누른건 제가 아니었어요

그대의 눈 코 입은 그려도

당신의 전화기를 그릴수 없으니

듣기에 478-0000이라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번호를 누르고 마트가 아니냐고 물었지요

문자로 보낼까요 음성으로 보낼까요

나는 다 준비 되었는데 당신이 답이 없으니

이 메시지  오늘도 폐기할까요?

창이 네모라서 이밤에 집을 찾지 못하겠어요

며칠전 어느 집 앞에서 그대 집일꺼라 생각했지요

토요일에도 그 집앞에서 서성거렸어요

햇빛이 나기 시작한 아침에도

어두워 오는 저녁에도

당신이 그안에 있을거라 확신이 들면

초인종을 누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