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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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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인간


BY 이미래 2009-08-07

내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 날

어떤가요? 간호원에게 물었지

손가락 다섯 발가락 다섯

놀랍게도 내곁에 올때는 눈을 뜨고 있었지

그렇단다 이세상에 우리가 추구 하는 것은 사람이란다

그것도 완전하기를 원하는

누구나 완전한 인간을 꿈꾼다

조금 모자라고 조금 뒤떨어져도 같이 간다는 말은

조금 너그러워 지기를 바라면서도

어머니이기에 그것에 인색하단다

너그러운 어머니는 마음이 드넓은 것이 아니라

인내하고 인내하여 마침내 심장이 병이 날지도 몰라

조금 낫고 조금 잘하고 더 잘하기를 위해

기도하듯 새벽에 밥상을 차리는 수험생 어머니를 보렴

일 잘 못하는 사장님이 있듯

육신으로 움직이는 노동자도 있다지만

출발은 공정한데서 점수를 매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