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같이 산뒤
아침 출근하는 것에 마음 졸이며
마중 마치는 일은 힘든 노동이었다
일이란
참빗으로 빚어내는 쪽진머리처럼 정갈하고
학교에 간 아이 그리며
가난을 이겨내고 등록금을 마련하고
도심에서 친구를 불러 저녁을 사고
이내 행복해 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