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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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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시를 쓸 수 있다면


BY 이미래 2009-06-13

역사가 경험의 집합체라 한다면

우리들의 미래를 백세 노인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역사는 앞으로만 치 달으니

새로운 것에 익숙치 못하고

새로운 것이 쏟아지는 것을 무엇이라고 해야 하나

 

정직하기만을 위한 시대에서

직선으로만 가는길

강물은 돌아가기도 하고 굽이쳐 흐르기도 하지만

마침내는 종착지에 이른다

 

바다에 이르러 갈매기를 그리고

산에 올라 야호를 소리치고

가을 햇살처럼

유월 낮빛이 좋아서

우리 아이들이 시를 쓸 수 있다면

 

직선길이 아니라도

 더디어도 돌아가도 좋고 굽이쳐 흘러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