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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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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BY 선유 2007-07-10

나코 음악 파도소리가 들리면

멍한 시선으로

수평선 붉은해를 눈에 넣고

 

 

갈매기 날고 뱃고동 

울리며 포말이 이는 바다를 꿈 꾸었다

 

 

비릿한 소금 머금은 바람이

코끝에 스미며

구슬같은 물보라가

수증기처럼 떠오를때

바다는 푸른 액자속에

고요한 정적으로 담긴다

 

 

하늘과 맞닿은 지붕아래

모자이크 창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은 어둡던 영혼에

빛의 축제를 하듯 

 

 

넘실넘실 출렁이는 바다 입김을

한 모금씩  한 모금씩 떠 밀어 낸다

 

 

검은 천막 자락 바람에 날리며

먹구름 마저 겹겹이 싸여

위태한 폭음 같은 비를 뿌리면

 

 

바다는

느리게

느리게

암초를 밀어내기 시작한다

 

 

바다 그 광포한 이름속에

내 영혼도 육신도

잠들게 하리

 

 

그러나 잠잠 하거라

 

그림속 바다처럼

꿈꾸는 바다

그리움의 바다로

내게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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