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의 세월이 이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부족한거많아도 뭐라 남으람없이 잘하겟지하는
믿음으로 지켜보시며 살아오신 어머니
인생은 번개와같고 이슬과같고 그림자같고
꿈과같다고 그리도 부처님께서 말씀하셨건만
그래도 깨닫지못하고 살아온 이며누리
나에 부모님들과도 허망하게 이별하였는데
난 또 한분에 어머님과 이별을 했다
너무나도 허망하고 너무나도 믿겨지지않게
나에 어머님은 나의곁을 떠나셨다
나에게 조그마한 신세도 지지않으시고
나에게 조금도 빚을 남기지않으시고
그렇게 아주 조용하게 가실수있다니
사람은 죽음의 복이 좋아야한다고 하더니
나에 어머님께서는 천복을 받으시고 가셨나보다
지켜본사람도 없이 혼자서 한마디 말씀도 안남겨놓으시고
그렇게 먼길을 다 내려놓으시고 가시다니
지어미의 노릇다하시느냐 밥상을 차려놓으시고
아버님께 진지드시라는 한마디말을 남겨놓으시고
당신은 무엇이 그리도 바쁘셨기에 아침진지도 못드시고
그렇게 급하게 가신것인지
어머니는
조용하게 그렇게 편안하고 쉽게 가셧지만
자식들은 너무나도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어이없게 하시다니
어머니
큰 지병은 없으시었기에 연노하시어 기운이없고
입맛이 없고 유난히 올여름엔 땀이 많이나며 체중이 준다하시어
한병병원에서 연로하시어 그렇하시니 입원하시어 치료받으시라하시어
입원 치료받으시고 조금 좋아지셧다고 하시어
우린 여름이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여름탓이아니라
모든 기력이 세진하셧던가보다
믿겨지지않는 사실에 시간은 그래도 흘러 흘러 마지막옷
삼배옷을 입혀드리고
우린 어머니를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한 여름 뙤얕볕속에 산에도 모시고 왔다
어머니 며누리가 잘못한거 마음에두어 기억하시지마시고
즣았고 즐겁고 행복했던거만 갖이고 가세요
이승에짐 모두 다 내려놓으시고 방황과 혼란을 벗어버리고
기쁨으로 가득한 광명의 나라 아미타부처님이 계시는 극락세계에 태어나세요
어머니 어머니 혼자남으신 아버님 평정을 찾아가시니
마음 놓으시고 부디 편안하신 마음으로 가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