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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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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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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이란


BY 원불화 2008-11-17

잠이 안와서 켐을 열으니

필리핀으로 나간 막내동생한테서 멜이왔다

추운곳에 계신 누님에게

제목이 그랬다

아직 이곳도 춥지는 않은데 예전을 생각해서 그렇게 썼나보다

미끄러운데  다니지 말어 누나도 이제 그런데 다니다 미끄러지면 다칠나이야

걱정해주는 동생이 있어 고맙다

동생은 필리핀으로 사업차 나가있다

전 세계적으로 불항이라 걱정을 했는데 잘 되고 있다고 한다

잘되어서 잘된다고 하는건지 걱정할까봐 하는소리인지 모르겟으나

잘되고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 감사한 마음이다

오늘 김장할 준비로 옥상을 치우고 정리하고

무우말랑이도 썰어 널고  생강도 다지고 바쁘게 보내는 중에

막내가 생각이 났었다

매년 한통씩 김장을 주었는데 올해는 줄일이 없겟다는 생각을 했는데

사업이 잘되어 가고 있다니 더욱 고맙다

올 겨울에  골프 연습 많이해갖이고와 같이 치자고 했는데

올해 못갈거같다

어깨가 아파서 몇달을 쉬고있기도 하지만

이 불항에 뭔 외국을 나갈수가 있겠나

 

금요일부터 무우와 마 갖이러 오라고 하여 어제는 오라버니댁에가서

무우와 마 를 갖이고 와 동생네 김장을 했다

동생한테 주고 싶어하는  오라버니 마음도 고맙다

 

오늘 동생은 항암치료차 입원을 했다

처음이라 목에다 항암주사넣을 걸 시술을 하고

모래부터 치료들어가기때문에  좀 길어진단다

얼마나 두렵고  착잡할까  생각하니 잠이 안온다

엄마도 암으로 돌아가시고

외삼촌들께서도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아마도 유전성인지도 모르겟다

암 암 무서운 세포

암과와 싸움이 이제 시작인데

동생이 슬기롭게 잘 싸워 이겨야 될텐데

잘 견디어야 될텐데

모든게 불안하고 걱정스럽고 마음만 아프다

엄마께 다정하게 위로못해드린거

정말 미안하다

정말 죄송하다

엄마가 그립다

아버지가 그립다

할머니가 그립다

왈칵 눈물만 난다

깊어가는 이 가을밤이 이리도 서러울줄 몰랐다

짖눌르는 양어깨가 이리도 무거울줄 몰랐다

예전 내 나이때 나에 엄마의 마음을 어떠셨을까

그때 엄마는 행복하다고 생각하셨을까

슬프다고 생각하셧을까

아니면 아버지의 사업실패의 연속으로 살고싶은 마음이 없으셧을까?

엄마는 그때 어떠셧나요?

나이를 먹어가니  내나이때의 그때 엄마의 마음이 궁금하다

엄 ---  마          엄-- 마 보고싶어

엄마가 보---고---싶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