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만나뵙게 되니 많은 사연이 있네요
갑상선과 골다공증으로 치료받다보니
운동을 하여야한다는 의사선생님처방으로
수영을 하기로 하여 수영장 두번가서
발차기 연습하다 그게 허리에 무리가 가서
디스크가파열하며 밀려나와 지금까지 고생하고있습니다
아직은 켐에 앉아 이글을 쓰는것도 무리인듯 허리가 아프군요
그동안 딸아이는 딸을 순산하여
산후조리원에서 2주 조리하고 집에와서 26일조리하고 갔습니다
명절에도 시골집에도 내려가지 못하고
서럽게 혼자 쓸쓸히 보냈습니다
아파서 못간다는건 저를 더욱 서럽게 만들어
아버님께 죄송하다고 말할려고 전화했는데
아버님께서 "그래 얼마나 아프냐"그 한마디에
난 서럽게 눈물이 나서 한동안 말도 못하고 아버님 마음까지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아버님에 위로에 말씀에 위로를 받았으나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그때 막 밥상을 받으셨던 아버님께서도 눈물을
흘리시며
한동안 아무말도 안하시더니 "자 밥이나 먹자" 그러셧다고 하시더군요
아버님 마음에 이 맏며누리가 아마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나봅니다
딸아이 산후조리는 난 꼼작 못하기에 일하는 분이 오시고
동생이 매일와서 아기돌보고 목욕시켜주고 그렇게
우리는 세식구에서 8-9명의 대식구가 26일을 벅적되며
지냈습니다
외손녀아이는 순하여 먹고 자고 싸고 자면서도 빙긋이 웃고
그리고 울고 바둥거리며 우리 가족 모두를 기쁘게 하다가 갔습니다
어제 아들아이는 너무 집이 조용하다고 허전함을 말합니다
아이에 조그마한 울음소리에도 토끼처럼 뛰어와
아이를 달래주던 아들아이
딸아이가 순산이 어렵다며 몇시간 기다렸다 안되면 수술하자고 한다는
말을 전해듣고는 자기가 아는 사람들 모두한테 문자로
기도좀 해다라고 한 아들아이는 아이를 매우 좋아하는데
조카라는 그 피붙이한테 더욱 애착이 가나봅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온 집안이 적막강산이 되어버린 집
방긋 방긋 웃는 손녀에 모습이 눈에 어림니다
이만 짧게 그동안 경과를 말씀올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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