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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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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가있던날


BY 원불화 2006-08-29

8시 50분 핵의학과 지하 2층

갑성선에 이상이있다고 정밀검사를 해야한다고 예약된 날

오늘도 금식이다

검사가 있으면 금식은 필수요건인가보다

53.7kg 내 인생에서 그 몸무게는 아마도 중 고등학교 어느때에 있었던

몸무게로  내가 그렇게 빠져서 예전 어느때로 돌아가리라고는

상상도 안해보았던 체중이다

난 어릴때부터 운동을 하여 다부짐몸으로 살았는데

이제는 다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얼마전에도 운동검사가있었는데  체력테스테에 결과가 좋게나왔나보다

의사 선생님께서 의아해하시며 결과가 좋네요 한다

제가 학창시절에 선수로 지냈거든요 했더니

네 그렇군요  폐활량도 좋고  근력운동을 좀 하시면 되겟네요 

아마도 갑상선항증으로 체중감소때문에 그런듯하니

치료하면 좋아질것입니다

예전같은면 나 혼자 병원에도 갔을텐데

이제 혼자 간다는건 엄두도 안난다

어지럽고 기운이 없으니 내 자신이 감당이 안된다

물론 혼자 갈려면 가기야 하겠지만

나에 옆지기가 의례 자기도 가야되는거로 변했다

오늘은 정밀검사날 오늘도 내일 이틀에 걸쳐서 검사를 한단다

물같은 약을 마시고 2시간을 기다렸다 오라고하여

차에가서 한잠 자고 시간을 보내다

목과 무릅에 2분정도 걸려 사진을 찍고 내일 8시10분까지 오란다

내일은 금식은 아니란다

어지럽다 요즘은 일어나면 세상이 까매지며 지구가 도는걸느끼겠다

내머리속에서 마구 돌다가 제정신으로 돌아오는걸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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