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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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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친구들


BY 원불화 2006-07-09

5월말에 중국 상해 항주 소주에 다녀온 기념으로

 

6월에22-24날  지리산 같이 가기로하여 같이 갓다왔다

 

그 친구들은 남편에 뭐 친구들로  남편 고향은 파주이며 친구들 역시 파주에 많이 살고있다

 

서울에서 출발을하여 하나에 차로 갈려니 이집 저집 들러 태워서

 

힙은 있는데로 자리를 좁히고 어깨는 하나씩 겹치어 어깨동무를 하고

 

배꼽은 빠질까봐 붙잡고 갔다

 

어릴적  짖궂게 놀던 이야기로 자기는 얌전했는데 한친구가 꾀여서

 

공부못하고 놀러다닌 이야기는 우리의 배꼽이 달아날 지경이다

 

그 짖궂다는 친구는 지금 공무원으로  그 많은 농사를 지어가며

 

일밖에 몰라  부인은 농사짖기 싫다고 그렇다고 집에 있으면 일 안할수 없으니 공장에 다니

 

고  하나밖에 없는 딸도 공무원으로 열심히 남한태 피해안주며 사시는 분이시다

 

일 밖에 모르니 부인 마음 고생이 많아  어데 놀러가고 싶어도 남편 휴가는 농사일에

 

다 써버리기에 놀러 가지도 못하고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닌 그런 친구네 이야기는

 

지리산을 다가도록 해도 모자랗다

 

일밖에 모르니 친구들이  농사를 줄이랴고 하여

 

 밭에 창고를 짖고  남은건 남을 주고나니 할일이 없다고 또 남에것을 얻어서 일을 한다고

 

논농사는 본인이 지금도 짖고 있는데 오늘도 논 가장사리에 비료가 모자라 노란듯하다고

 

비료 줄러 나갔단다

 

나이들면 기운 없어 놀러도 못가니 가자고 해면 " 쓸데없는 소리" 그 한마디가 다다

 

그분은 서울로 통학을 할때도 기차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경운기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동네에서 못된 장난을 혼자 다 햇단다

 

남에 참외밭 다 망쳐놓고   참외서리할러가면 하얗게 생긴것을 따면 된단다

 

수박은 두둘겨서 큰놈으로 따면 되고  그런데 딸기 서리는 못하겠단다

 

이건 만져봐도 모르고 눈으로 봐야 깜깜한 밤이니 알수없고

 

돈 물어주기도 수없었고  냇가에가서 멱감는데 위에서 어른이 고기잡는다고

 

흙물을 흘러내려보내 저놈 때려주자고 하는 소리를 그 어른이 어찌  듣고서는

 

 옷 다 감추고  매 죽을 만큼 맞은 이야기  

 

참새 잡는다고 지붕에 손을 쑥 넣었는데 참새가 아니라 뱀이 나오고

 

참새알  많이도 빼 먹었다는 이야기

 

동네 말썽은 모두 부려  그 친구하고 놀지 말라고 하여도 

 

어울리는게 다 그 또래이니 또 함께 패지어 말썽부리고

 

그렇게 말썽 부리던 친구가 지금은 열심히 농사일 하고 공무원 생활 잘하고

 

그 많은 재산 사위 좋은일 일시킬일 있냐고  친구들이 너도 돈좀 쓰고

 

놀러도 다니라고 하여도 쇠귀에 경일기

 

어제도 또 지리산 가녀온 턱으로  세집이 모여 점심을 먹기위하여 시골 내려가니

 

그분  또 논에 나와있다 같이 가자고 하니 오늘은 팥을 논두렁에 심어야 된다나

 

통일촌 장단 두부가 유명하여  통일촌에 들어갈려면

 

임직각에서 주민등록 맡기어 놓고  그곳 사람이 나와서 확인하고 들어가야한다

 

그곳에서 점심에 두부에 보쌈에 두부전골에 동동주를 두분이서 주거니 받거니 하더니

 

취하였다  동동주 무척이나 독한가 보다

 

논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미안한 남편 저녁 맥주 사주겠다고 전화한다

 

취한 친구 또 자기네 집에가서 쉬원한 냉커피하고 노래방가자나

 

끌려서 올라가니 집에 노래방 틀어놓고 노래 하란다

 

기분 좋게 취한 분들 흥이났는데 노래하고

 

취했다는 핑개로 한친구 떨어놓고 다음친구네 동네에 맥주집가서

 

그 짖궂은 친구 불러내어 맥주를 열 몇병을 마시며

 

너 그렇게 살지말라고  이제 우리가 놀러 다니는것도 얼마나 남았겠냐

 

기운없고 아프면 돈 안만 많아도 못다닌다고

 

손흔들고 머리흔들면서 다닐수있냐고  몇시간 쇠뇌교육시켜

 

내년 함께 유럽가자고 약속을 받았는데 지킬수가 있으려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