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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버지 잘 지내시고 계시지요?


BY 원불화 2006-05-12

 
 5월이 가정에 달이라며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에날이 있지요
 
 몇일전 어버이날도 지났갔어요

 올해는 저도 사위를 보았어요

 사위되는 아이는 키는 작으마한데 마음씨는 착하고 시부모님도 좋으신분으로

 전 사돈복이 있나봐요

 제가 벌써 아들 딸 여윌때가 되었네요

 아들은 먼저 결혼시켜야 되는것인데 순서가 뒤바뀌기는 했지만 ...........

엄마 아버지가 그리워지네요

엄마 아버지는 우리 육남매를 다 공부시키시고 그리고 다 짝찾아서 보내시고

육남매 기르시면서 돈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텐데

왜 이렇게 늦게서야 고마움을 알게되는건지  좀더 더 일찍 알았으면

엄마 아버지 그 많은 재산 다 없애버려 자식들 고생시킨다고 원망따위는 안하는건데

그때에는 왜 그렇게 아버지가 자식들한테 해주는건 없으면서 두분이 왜 그리 아프기만

하셔서 자식들 고생만 시킨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나도 엄마 아버지 나이가 되어가고 보니 그때 잘못생각한거 이제서 후회되요

아버지 엄마 제발 절 용서해주세요 진심으로 잘못을 참회합니다

 저도 이제55살 글쎄 엄마 아버지 나이까지 살려면 아직 17년의 세월이 남았네요

그동안 엄마 며누리 아내 누이노릇 잘하다가 가야될텐데.........

어버이 날 앞두고 딸아이하고사위가 다녀갔어요

엄마 아버지께서 계셨다면 저도 그렇게 갔었을텐데 올해는 산소에도 못갔네요

엄마 나 요즘 엄마 아버지 산소 옆을 지나 2km쯤가면 밭산곳있어 그곳에다

열몇갖이의 씨를 뿌리고 모종도사다심고 남은땅은 다른사람 쓰라고 했어요

산소지나면서 엄마 아버지 쳐다보기는했어요  절은 못올렸어도

엄마 막내가 화요일이면 필리핀으로 발령이 나서 나간대요

왜 그말을 듣고는 눈물이 나오는지 평상시 누이노릇도 잘하지도못하면서...

참 나도 꼴불견이지요?

엄마 승희 아들난건 아시나요?  송희는 11월달에 결혼식을 한다는군요

승희 아들낳다고 올케 명절차례 안지냈는데 올 추석상도 또 안올릴것같아요

엄마  할머니가 서운해하시지는 않으시는지 할머니 할아버지 배고프신건 아니신지

제가 정월에 엄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큰아버지 큰엄마 천도제 올려드렸는데

 잘 받으셨지요 ?  아버지께서 살아생전에 저한테  "너뿐이 기도할 애가 없으니 니가 

 기도 좀 해라" 하셔서

백중에 그리고 정월달에 제를 올려드리는데 ...... 엄마는 아시고 계시지요 제 마음

올 할머니 제사 아마도 못모실거같은데............. 할머니께 죄송해서 어쩌지요

그러나 엄마 아버지는 중근아범한테 잘 모시라고 신신 당부할께요

엄마 올해 중근이 선희 대학에 갔어요  작년에 중근이가 대학 떨어지는 바람에

재수하여 둘이 같이 다니게 되었어요

우리 태진이는 올해 대학원갔는데 요즘 연구실에서 밤 12시가 넘어서 오곤해요

작년 카나다 벤쿠버에서 있다 건강한 몸으로 잘 돌아와주었어 고맙지요

저 애 못낳는다고 우리 아버님한테 구박받고 쫒겨갈 운명이었는데  그아들이 이제

벌써 29살이 되었어요  

엄마 저도 이제 며누리를 보아야 할 나이가 되어가고 있어요

며누리 글쎄요 요즘은 며누리가 상전이라는군요

우리때는 시부모 말씀이라면 죽은듯있었는데  요즘은 그게 아니라는군요

아들 며누리가 서로 뜻이 맞아 사이좋게 즐겁게 행복하게 살면 더 바랄게 없어요

물론 가끔 저와 지 아버지 생각하면 더 바랄게 없겠지만

요즘 아이들 한테는 바랄게 없다니 조금 걱정스러웁기도 해요

나에 며누리는 어느 누가 와서 살아가게될지

전 시부모님께 끽 소리 못하고 살고 이제 아들 며누리한테 끽소리 못하고

손주 손녀도 요즘은 잘 안낳은 세대라니  손주 손녀가 왕자와 공주가되어

모두가 상전을 모시듯 모시고 살게 되는건 아닐지 모르겠어요

엄마 아버지 할머니  막내 잘 보살펴 주시어 건강하게 있다가 올수있게 해주세요

나도 나이를 먹었나 왜 이리 눈물은 잘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이번 일요일날  모두 모여 점심먹기로 햇어요 그날 엄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뵙고 오겠어요

모두 모두 행복하게 잘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