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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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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결혼을 준비하여


BY 원불화 2005-11-20

결혼준비 시작으로

 

어른신들 말씀이 첫째 큰 아들이 먼저 가는게 아니고 둘째가 가는거라

 

큰아이 색시될 사람에 물건을 하나 먼저 준비하고 딸시집갈 혼수물건을 사라고하시기에

 

며누리될  아이몴으로  살것이 마땅하지않아 금으로된 노리개를 하나샀다

 

그게 그냥 마음에 들든 안들던 무난할거같은 내 생각에서 어느 댁 딸이 우리의 며누리가 되

 

어 이물건의 주인이 될지 인지가 궁금하게  하지만     

 

난 지금 딸 결혼 준비로 바쁘기만하다

 

 시장보기가 돈만있다고 되는게 아니다

 

돈이면 다 된다고 쉽게  말씀들 하시기에 나도 돈만 있으면 백화점이나 시장가서 사면 되겠

 

지 했는데 그게 처음부터 오산이다

 

요즘 아이들은  수 없이 이루어지는 결혼 박람회에  가서 많은 정보를 갖고 있어

 

둘이서 대충 물건을 고르기도 하고 안목이 이 늙은 엄마보다 밝다

 

그래서 수월한 점도 있는데 그게 또 엄마 생각과 안맞을 때가 종종있다

 

제일 처음으로 웨딩촬영에 입을 한복부터 맞추었다

 

그런데 그 한복이 치수를 잘못 적는 바람에 옷이 약 10cm 정도는 크게 나와

 

다시 맞추는 일이 있어났고

 

두루마기는 예전 방식으로 동정을 넣고 깃을 대로 해달랐더니 예전 아버지 입으시던

 

마구자 모양으로 목선을 해놓아 다시 또 만들었다

 

처음부터 뭐가 자꾸 틀려져 가고 있는것이다

 

웨딩 촬영날은 전날 비가 오고나서 갑자기 당일부터 추워져서 또 애를 먹였다

 

아침 8시에 나가서 3시간 정도의 메이컵하고   웨딩 촬영은 하루가 걸렸다

 

이제 본격적으로 남은건 물건 사기

 

시부모님께 드릴 이불이 시간이 걸릴거 같아  "이부자리" 업소에가서 이불을 했는데

 

딸아이와 동서랑 가서 골랐는데  이곳에서 또 엄청 바가지를 씌었다고

 

소개해 주신분이 모두 취소를 시키시었다

 

사백일십만원 결재가 나왔는데  한 일백만원은 바가지였다

 

이거 저거  성가시어 현대 백화점에가서 시무모님 드릴 이불을 맞추고

 

크리스탈 잔과 코넬 냄비를 사고 하루가 갔다

 

딸아이가 학교에 근무를 하기에 시간이 많지가 않아 시간 내기도 어려운데

 

같이 다니며 살려니  서로 시간 맞추는게 이게 또 어렵다

 

참 별게 다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