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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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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에 인생


BY 원불화 2005-10-08

요즘 딸은 사랑에 빠졌다

 

그렇게 결혼은 안한다고 하더니

 

안한다는게 이렇게 먼저 결혼을 하게될줄은 생각도 못했다

 

요즘은 여자 아이들이 결혼을 늦게 한다고 하기에

 

나도 그렇게 한 30쯤되면 가게 되겠지 그렇게 생각을 하고

 

늦게 보낼려고 했는데 그건 나에 끝없는 애착일 뿐이었다

 

사돈 될분들과 상견례를 하고  결혼날자를 잡고

 

사위될 사람이 집에 오고 내딸이 가고

 

요즘 뭐 그렇게 진행이 되고 있지만 난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웨딩 촬영이 몇일 안남아 드레스를 고르고  한복을 맞추고 하여도

 

난 아직도 딸이 나에 곁을 떠난다는 생각이 안들고 있다

 

아직도 어리기만 하고 아직도 내 손길이 많이 필요할거 같은 딸인데

 

딸은 아주 당당하게 내곁을 떠날려고 한다

 

그것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모르면 용감하다고 하였던가

 

밥을 주도해서 해본적도 없고 반찬도 해본적이 없으며

 

물론 김치따위는 무엇부터 해서 김치가 되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결혼을 한다고 하니 내가 생각해도 한심스러운 며누리가 될텐데

 

배울 생각조차도 없다

 

나도 내 딸 나이에 결혼을 했다

 

그러나 우리 엄마는 많은걸 해게 하여서  난 불때서 밥하는것도 알고

 

연탄불에 밥하는것도 알고 반찬하는것도 알았다

 

결혼하여 시댁에서 사계월간 살적에 난 혼자서 불때서 밥하여

 

남편을 출근을 시켰다 그것도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딸아이는 요즘 사위될 아이와 매일 만나는게 하루 일과에서 빼면 안되는 일과이다

 

나도 그때 그랬었나 나자신도 돌아보고

 

물론 난 중매로  만났기에 뭐 자주 만나지도 않아 그 비유가 합당하지는 않지만

 

(뭐 매일 보고 싶은 마음조차도 없었으니)

 

요즘 난 딸 아이한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서운한 마음이 들때가 많다

 

물론 둘이서 서로 그렇게 사랑하며 한평생을 같이 하고는 살아야 되겟지만

 

딸아이는 지금 사랑에 눈이 앞을 가려 물 인지 불인지 분간을 못하는듯하다

 

그마음이 변하지 말고 살아야 되기는 하겟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