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일이 지났다
아침에 법화경 사경을 5쪽씩하고 있는데 이제 마지막 장 한줄에서도 몇자만 쓰면 끝나는데
전화가 오기에 받았더니
그날 아주 중요하고 어려운 일을 하기에 하루종일 그곳에서 지켜보아야 된다고
아침 6시에 나간 남편한테서
"사고가 났어"
"뭔 사고요"
"교통사고가났어 어느놈이 뒤에서 와서 받았어 지금 정신이 없으니 좀왔으면 좋겠네"
"차 안에 청심환있으니 그거 하나 먹어요"
남편은 아침에 벌레가 있기에 잡을려고 하였더니 그냥두라며 죽이지 말라고 했다
아이들한테도 날파리하나도 잡지말라고 하고 나갔는데
난 허둥지둥 장소도 잘알지도 못하며 출발을하여 가고 있는데
어느 시골 병원에 와있다는 전화가 와 그곳으로 갔다
남편은 응급실에 누워있었다
외상은 없는데 가슴이 두군거리고 속이 울렁거리고 목 어깨 허리가 아프단다
청심환을 사다 먹이고 났더니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x-ray찍은거 설명을 하시며
뼈에은 뭐 특별한게 없는데 인대와 근육에 좀 문제가 있을거같다고했다
남편은 2년 반전에 심근경색으로 시술을 한적이있어 조심스런 생활을 했는데
이번에 이런 사고를 당한것이다
사고를 낸 사람은 도망을 가버리고 경찰이와서 뺑소니로 처리를 하고
차는 어는 공업사로 갔단다
사고낸 차는 라지에타가 터져서 연기처럼 수중기가 피어오르고 했단다
아마도 그 사람은 차가 움직일수있어으면 차로 도주를 했을텐데 차를 움직일수없으니
혼자서 도주를 했나보다
이곳 저곳 알아보니 먼저번에도 음주운제에 사고를 내어 면허나온지도 얼마안되었고
차에도 18건에 차압이 붙어있다고 한다
사람 살아가는 방법도 참으로 여러갖이이지만 어찌 그렇게 아무렇게나 인생을 살수있는지
난 이해가 안된다
그렇게 도망갔던 가해자는 사고후 4시간 30분이 지나서 와갖이고는
잘못했으니 합의를 해달라고 했다 난 너무 어의가 없어서
지금은 시간이 너무 지났다고 그말은 아까 사고났을때 했어야 하는 말이라고 하고
경찰을 불렀다 경찰이 와서 함께 지구대로 이동하는데
그는 이곳 저곳으로 전화하여 "형님 저 한 보름 살것같으니 그동안 연탄불좀 때주세요" 주절주절
또 다른데 전화하여 "형님 저 뭐 변호사오백주고 사고 공탁걸면 한 보름살면 될거같아요 주절주절"
연신 이곳 저곳으로 전화하여 하는말
지구대에가서 경찰이 신분증있냐고하니 아무것도 없단다
음주측정을 하니 그는 사고가 난후 5시간 넘게 지났는데도 0.131이라는 숫자가 나왔다
경찰"음주사고하면 보험같은게 안나올줄알고 도망하는게 한순간에 선택이 3년을 좌우한다며
음주사고는 2년 면허 취소이지만 음주 뺑소니는 5년 면허취소라며 왜 도망을 가냐고" 질책을
하신다
그는 나보고 합의를 해달라고 한다
경찰은 저분은 아무 권한이 없다고 지금 할수가 없다고 하신다
그러니 그 가해자 "아푸지도 안은데 병원에 들어가 있다며 젊은놈 살게 안해준다고" 큰소리다
적반하장이 이런데 쓰는 말인가 똥싼놈이 큰소리라는 말이 이런때 쓰는 말인가
요즘은 뭔 세상이 사고 낸 사람이 더 큰소리이니 난 이해가 안된다
2층 병실로 올라가니 병실은 어두우며 그곳에 있으면 안될거같다
그곳은 정형외과이기에 자꾸 울렁거리고 토할거같으며 심장이 두군거리는게
문제가 될거같아 종합병원으로 옮기어 머리ct를 찍고 신경외과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다
이주일 지켜보자며 뇌진탕이란다
ct상에는 피줄이 터진건 안보인다고 하는데
지금 몇일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울렁거리며 눈 앞이 뿌였게 보인다는 남편
가해자는 담당 의사선생님을 찾아가서 정말 아픈건지를 묻기에
알아듣게 말하여 보냈다고 하는데
그 사람 인생살아가는 방식이 참 불쌍하다
그때 그때 위기만 넘기면 되는건지 이곳에서 말이 저곳에서 말이 다 틀리고
진실이 없으며 자기만 살게 해달라며 떼를 쓰니 남편도 그사람과 전생에 인연이 있어서
만나기야 했겠지만 정말 악연으로 만났다
남편이 이차선 도로에서 일차선에 서있었는데 그 순간 중앙선을 넘기락도 하여 밀려갔다면
반대편에서 오는 차와 또 충돌하였을텐데 다행이 이차선으로 한 30m 밀려갔다니
부처님 부처님 감사합니다 남편도 항상 보살피는 부처님이 옆에 계심을 믿을수있게 하여 주십시요
부처님 불보살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