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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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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역시 시어머니


BY 원불화 2005-07-31

가끔은 나에게 서운하게 하시는 시어머니

 

시어머니에 큰아들인 나에 남편은 오늘 시골에서 함께

 

모모내놓고 같이 자란동네 친구가 친구들한테 개한마리 잡아서

 

같이 먹기로 했다고 내려오라고 몇번 전화를 하여 내려갈 일이 있어

 

난 몇일전 얻은 모밀국수와 국물을 들고 내려갔다

 

친구집에 수박이락도 사간다고 마트에 들른우리 집에 들고갈

 

시장도 약간 봐갖이고  집에 들어가니

 

시간이 12시가 다 되어간다  어머니께서는 마침 옥수수를 찌고 계셧다

 

난  모밀 삶을 물을 올려 놨는데   손님이 오셧다

 

음료수와 참외를 까서 내가고  점심 준비를 하여

 

점심을 드리니 아버님과 손님을 맛있다고  잘 드셨다

 

점심을 드시고 나서 복숭아가 네개가 있는중에

 

두개를 까서 내다 드리고

 

어머니는 모밀을 드리고 난 그냥 밥을 먹었다

 

어머니도 맛있다며 잘드셨다

 

손님이 가시고 난 후 설거질을 모두 하고나니

 

까서 드린 참외와  바나나만 남아있는데 그걸 어머니는

 

나보고 먹으라고 하신다

 

난 과일 중에 참외를 제일로 싫어하고

 

내가 좋아하는 과일은 자두 복숭아 감이다

 

그런데 두개 남은 복숭아는 덮어두시고 싫어하는 참외를 먹으라고하여

 

싫다고 하고 tv를 보고있는데  아버님과 그이가 들어왔다

 

그랬더니 두개 남은 복숭아중에 하나를 까서 아들을 주시며 먹으란다

 

난 조금 서운하다 

 

역시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라는 생각이 절로든다

 

힘든 일 할때 절대 당신 자식들 안시키고 작은  사위와 맏며누리만 일시키는 시어머니

 

(물론 우리 시누이 와 다른 동서를 일시킨다 하여도 할줄도 모르니 그러시겠지만)

 

무엇일이든 니네들이 뭘 할줄 아냐며 비키라고 공연히 옷만 버린다고 하시는 어머니

 

독감이 유행한다고 예방주사를 맞으라고 방송에서 방송을 하기락도하면

 

전화하여  아범하고 아이들  독감예방주사 맞으라고 해라 걱정하시는 시어머니

 

이럴때면 나에 부모님 벌써 오래전에 가버리신 나에 부모님이 보고싶다

 

그래도 나를 사랑하신 분들은 나에 부모님이였다는걸 다시 생각하게 하며

 

시댁에 7 친정에 3이라는 남편 에 독선적인 말과 행동때문에

 

잘못해드린 게 이럴때마다 후회가 막심하다

 

지금 살아계시다면  난 무엇을 더 잘해드렸을지 모르겟지만

 

그냥 막연히 잘해드릴수있을거같은 그런 미련한 마음

 

오늘 또 나에 마음엔 작은 상처가 또 하나 생겼다

 

역시 시어머니느 시어머니

 

그러냐 어쩌랴 난 이집안에 맏며누리이며

 

사람으로서 도리를 다 하고 살아야 된다는 가르침을 져버리지 못하고

 

내일이면 또 까맣게 잊어버리는 건망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