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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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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특공대_ 입사 동기들


BY 승희 2022-04-17

4월15일 금요일 두번째 월급을 받았다.
오랫만에 엄청 즐거운 날이였다.
원래 17일 월급인데 주말이라는 이유로 불금에 월급까지
아~~~ 행복하다^^
학교는 공제회가 있다.
적금을 복리로 관리해주어 원하는 구좌로 돈을 관리해준다.
첫 달에는 60만원 넣었지만, 특공대의 추천으로 만땅 90만원 넣었다.
그 돈이 바로 빠지고 월급을 받으니,
월급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 아쉽지만~
나름 적금이란 걸 처음 나의 이름으로 가입했기때문에 그 돈이 차곡차곡 쌓일 생각에 기대가 된다.

동기들 카톡방에 2번째 월급받은 것을 기뻐하며
글을 올리자~
한 명씩 자기는 관두었다며 글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습 기간은 6월2일까지인데~
그 날까지 버티지 못하고 내려놓았다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몸의 아픔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 일은 체력이 정말 중요할 듯하다.
마르고 뚱뚱하고를 떠나 조리시 많은 양의 요리를 한단것과 엄청난 설거지와 청소를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이 능력이다.
일은 익히면 익숙해지지겠지만,
청결에 관련된 청소가 쉽지않기에 몸의 고통을 이겨내기란 이해한다.
5일근무에 2일 휴식이란 이유가 아마도 여기 있는 거 같다.
월급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해도 6일 근무하고 하루쉰다면 나역시 버텨내 진 못 할 거  같다.
몸이 2틀 쉬니 월요일아침 그나마 고통이 회복 되어 또 출근하여  몸을 사용하는 거 같다.
주말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나의 몸에게 휴식을 주고 싶을정도다.
특공대를 그만둔 동기들과 마지막 인사를하고 카톡방을 나가기 전까지 글을 주고 받으며 정보를 주고 받았다.
그러다 모르던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학교급식실은 학생수와 교직원수 대비 특공대 배정되는데, 학생수가 400명이안되면 특공대 배정이 4명 밖에 안된다 한다.
그럼 음식 만드는 양의 차이는나지만,
청소나 정리는 4명이서 모두 해야한다.
 그 큰 급식실을 4명이서 청소나 정리를 하려면 생각만해도 나도 못 버틸거 같다.
우린 학생수 교육직원수 700명이 넘어 특공대 7명이다.
특공대 3명 차이는 엄청 크다.
특히 일을 순번 나눠할때 4번까지와 7번까지의 일이 배정 되는 건 확연히 다르지~~
이 문제는 좀 개선이 좀 필요한 듯하다.
그 사실을 알고보니,  동기의 포기가 빠름이 차라리 올바른 선택 같았다.
정말 복불복이였다.
그런 학교에 배정될 줄 알았겠는가!!
지원이 아닌 발령이였다.
그러는 사이 다른 한 분도 또 한 분도 그렇게 카톡방을 나갔다.
입사전 3일 같이 교육받으며 밥먹던 사이였는데~
아쉽지만 이 상황을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는 선택이다.
그러다 3월말에 관뒀으나 동기방에 미안해 얘기도 못꺼낸 동기분이 말한다.
관두고 쉬고 있어도 아직까지 체력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표현한다.
동기들 나이 평균 마흔이상이기에 체력이 되고 안되고 있어 특공대로 살아 갈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몸이 부셔져라 이 일에 목숨걸어 하라고는 나도 말 할 수 없을 거 같다.
특공대 선배님들은 지금도 엄청 좋아졌다고 나때를 외치겠지만,
시대가 달라진만큼 조금 더 개선이 되어 동기들이 일하는데 있어,
좀 더 힘들지 않도록 추가 알바 청소도우미님들을 뽑아 주면 어떨까 싶다.
그래서 359명 중에 3차 시험까지 통과하여 어렵게 뽑힌 93명 동기들이 더이상 포기하지 않고 정년까지 함께하면 좋겠다.

담주 금요일에는 퇴근 후 가능한 동기들과 차한잔을 하자고 했다.
지역은 같은 울산이나 학교들이 지역구가 다 다르기에 가장 연세 많은 57세 동기언니네 동네에서 만나기로 했다.
공무직은 만60세 퇴직이기에 연배가 높은 순으로 지원하면 합격 기준이 높다.
동기왕언니는 주말에 밭일도 하신다고 한다.
완전 체력 짱 좋으시다.
아무래도 어린이집에서 8년 조리사로 일하던 경력을 무시 못할 것 같다.
학교에서는 학교근무 아니면 경력으로 쳐주지 않지만, 직장 한 곳 8년 경력은 대단히 멋짐이다.
그러다 더 늦기전에 특공대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지원하셨다고 한다.
우린 그냥 어린이집에 계시지 힘든 학교오셨냐며 걱정했다.
혼자 조리 일하는 8년이 심심했다며 지금 학교에서 얘기나누면 함께하는게 좋고, 동기도 알게되어 너무 좋다고 하신다.
몸이 아픈 건 어쩜 우리보다 더 힘들 수 있다.
티를 내지 않고 숙련된 익숙함이신지 잘 모르겠으나 어린 동료들을 잘 챙겨주시며 배려 격려를 해주시기에 덕분에 더 힘을 내본다.
왕언니도 하시는데, 나역시 이렇게 같은 일에 관심가지고 만난 인연을 카톡방에서 계속 공유하고 싶다.

다음주 차 한잔 생각하며 금요일까지 버텨낼 힘이 생겼다.
그리고 현재 몸무게가 교육받던 2월에 비해 3키로 정도 빠졌다.
딱히 운동을하거나 음식 조절을 하지 않았다.
활동량이 예전보다 늘어난게 이런 행복을 준다.
동기들도 현재 그럴지 궁금하다.
2월에 보고 처음 보는만큼 동기들의 변한 모습도 궁금하다.
다들 홀쭉한 모습에 놀랍겠지^^
특공대로 한달에 1키로씩 빠지는 내공을 보여주고 있기에 수습을 마치는 6월이 기대 된다.
드디어 몸무게 숫자 5자를 달수 있는 기회가 가까이
오고 있다.학교급식특공대_ 22년..